/사진=KEB하나은행
정부의 강도높은 규제에도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 선호현상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선 전통적인 재테크 방식인 상가·건물 투자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31일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우리나라 부자들의 자산관리 행태와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한 '2018 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올해 부동산 투자 계획이 있는 부자들은 상가·건물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47.6%로 가장 높았다.

투자용 주택과 아파트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16.7%로 직전 조사대비 약 5%포인트 증가해 전반적으로 주택과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자 계획은 자산별로 선호현상이 달랐다. 총자산 규모가 10억~30억원 미만 부자와 100억원 이상 보유한 부자들간 다소 차이를 보이는데, 100억원 이상 보유한 초고액자산가들은 상가·건물에 대한 투자의향이 가장 높았다. 자산 10억~30억원 미만을 보유한 부자들은 오피스텔 투자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정책 발표 이후 "기존 보유중인 주택 중 일부 또는 전체를 매각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4.7%에 불과햇다. 반면 "2~3년 내에 현재 보유중인 투자용 부동산 자산을 매각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58.6%로 드러나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대비 약 3배 높았다. 부동산 정책이 직접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변화에 영향을 끼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부자들의 투자목적 부동산 보유 현황은 전체 응답자의 85.6%가 거주용이 아닌 투자목적 주택을 최소 한 채 이상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목적 주택은 중소형 아파트이 가장 높았고 오피스텔, 대형아파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의 82.9%는 상업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가건물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해 부동산 투자를 늘리겠다는 부자들도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14% 가량이 자산 구성에서 부동산 비중을 확대하고 금융자산 비중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초고액 자산가뿐 아니라 비교적 자산규모가 적은 자산가도 부동산 투자 계획을 갖고 있었다.

자산규모 100억원 이상인 부자들의 16.3%가 부동산 투자 비중을 늘린다고 밝혔고 10억원 이상∼30억원 미만 부자의 응답률은 16.7%로 드러났다. 5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 부자는 11.5%, 30억원 이상∼50억원 미만 부자는 13.7%가 부동산 투자를 확대한다고 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초고액 자산가들은 상가와 대형 건물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를 확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상대적으로 자산규모가 적은 부자들도 주택이나 아파트를 투자용 부동산으로 선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