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생 또는 초등학생 시절 일주일에 한번 강당에서 길게 줄을 서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지역 새마을금고 등에 500원 또는 1000원씩 저금하는 날이었다. 이런 문화는 현재 거의 사라졌지만 저축하는 습관을 심어주기 위한 좋은 금융교육법이다.

민족 대명절인 설은 세뱃돈 받은 아이에게 저축 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소액이지만 꾸준히 저축해 이자 받을 때의 성취감을 얻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이때 제2금융권을 이용해보자. 이자 혜택이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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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습관 기르기… 아이 손잡고 ‘새마을금고’ 가세요

각 지역에서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는 새마을금고는 저축은 물론 아이에게 지역공동체의 자부심도 느끼게 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전국 1300여개 이상의 법인이 있는 새마을금고는 시중은행에 비해 비대면채널 기술이 떨어져 다소 불편하지만 아이에겐 정기적인 금고 영업점 방문이 최고의 금융교육이 될 수 있다.
아이에 알맞은 새마을금고 상품은 ‘자유적립적금’을 추천한다. 이는 계약기간 동안 불특정 금액을 수시로 납입하고 만기에 원리금을 받는 자유적립식 예금상품으로 만기를 5년 이내 월단위로 정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만기를 짧게 잡아 저축의 성취감을 얻게 할 수 있다. 만기 도래 시 원리금을 찾고 상품에 다시 가입해 만기를 조금씩 늘려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금한도는 건당 1원 이상이며 한도는 계약기간의 4분의3이 경과 시부터 누적 납입금액의 50% 이내다. 만기가 1개월 남았을 때엔 전월의 입금액까지만 최대로 납입할 수 있다. 가입 후 3개월까지는 별도의 한도가 없다.

이 상품엔 새마을금고의 세금우대 혜택이 적용돼 이자가 쏠쏠하다. 일반적으론 이자수익에 대해 15.4%(이자소득세 14.0%, 지방소득세 1.4%)의 세금이 부과되지만 이 상품은 1인당 예금액 3000만원가지 이자소득세(14%)를 면제해준다. 이자소득 중 1.4%만 세금으로 내면 된다는 얘기다. 특히 가입 기준에 따라 비과세종합저축으로도 가입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엔 이자수익에 대해 세금이 전혀 부과되지 않는다.


세금우대는 올해까지만 적용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이자소득세가 오를 예정이어서 일찍 가입할수록 좋다. 이자수익에 부과되는 세율은 내년 5.9%, 2020년엔 9.5%로 오른다. 비과세종합저축의 경우 내년까지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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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법인마다 달라 한번에 파악하기 힘들지만 평균 연 2.2~2.4% 정도로 파악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평균 예금금리는 지난해 12월 기준 연 2.21%다.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2.0%대의 금리를 보였지만 11월 기준금리 인상 후 2.1%로 올랐고 12월 0.11%포인트 더 상승했다.
한편 새마을금고도 비대면 채널이 있다. 지난해 9월 모바일뱅킹 ‘MG상상뱅크’ 서비스를 시작한 새마을금고는 입출금통장, 정기예금, 자유적금 등 모바일전용상품을 판매 중이다.

◆저축은행 비대면 예·적금, 금리가 ‘쏠쏠’

단순히 훗날 아이에게 저축상품을 물려주고 싶다면 저축은행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대면채널 이용 시 편리한 데다 시중은행은 물론 다른 저축은행 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저축은행 79개사의 평균 정기예금(1년 만기) 금리는 지난 7일 기준 연 2.44%다. 1년 만기 정기적금 금리는 평균 연 2.64%다. 저축은행 상품을 이용할 거라면 비대면채널을 활용하는 게 좋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운영하는 모바일 금융서비스 SB톡톡 이용 시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비대면 전용상품인 ‘웰컴(Welcome) 첫거래우대정기적금’은 웰컴저축은행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12개월 예치 시 연 3.1% ▲24개월 예치 시 연 3.3%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은 SB톡톡뿐 아니라 웰컴저축은행의 비대면계좌개설 애플리케이션(앱)인 ‘디지털지점’과 스마트뱅킹 앱 ‘웰컴스마트’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정기예금의 경우 SB톡톡을 이용하면 7일 기준 최고 연 2.72%(페퍼 회전정기예금)를 받을 수 있다. JT저축은행의 ‘e-정기예금’은 연 2.65%, JT친애저축은행의 ‘비대면 정기예금’은 연 2.61%를 제공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 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이색 상품도 있다. SBI저축은행의 ‘SNS다함께정기적금’은 SNS에 SBI저축은행 콘텐츠를 공유하면 0.3%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대 연 2.4%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 금액은 10만~50만원, 가입 기간은 12개월, 기본 금리는 연 2.1%다.

한편 새마을금고든 저축은행이든 납입금액과 이자를 합해 5000만원까지만 예금보호가 가능하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