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전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12일 자유한국당에 복당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늘푸른한국당, 자유한국당 입당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 전 대표를 비롯한 푸른당 지도부와 50여명의 늘푸른당 당원들이 참석했다.
홍 대표는 환영인사에서 "이재오 늘푸른당 대표님이 (우리당에) 들어오면서 한국우파진영의 통합은 이제 완성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일부가 밖에 있지만 거기는 제가 보기에 사이비 우파"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지 이제 곧 1년이 다가온다"며 "이 정부의 본질이 무엇인지 국민이 알게 됐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국민들이 이 정부를 심판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평소 존경하는 이재오, 최병국 형님의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오늘 입당으로) 한국당이 더욱 더 문재인 정권의 독주와 전횡을 막는 굳건한 대오로 국민들께 희망으로 다가가는 보수 우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전 대표는 "따뜻하게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저희들이 나라에 보탬이 되겠다고 생각해 늘푸른당을 창당한지가 만 1년이 됐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가 계속 당을 유지하고 우리끼리 갖고 있는 것이 오히려 이 나라 정치발전,개혁에 걸림돌이 되지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국당 복당이유를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제왕적 독주를 보고 우리가 막을 수 있는 힘이 없다면 자유한국당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자고 생각했다"며 "한국당이 나라의 발전과 개혁을 하는데 작은 보탬이라도 되면 거길 택하는 게 지금의 정치환경에선 바른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홍 대표와는 15대 국회 때 초선으로 같이 의원이 됐다"며 "야당 10년 동안 그 험한 길을 거쳤다. 정말 피눈물 나는 싸움이 없었다면 야당 10년을 못 지켰을 것이고 그 일에 홍 대표가 제일 앞장섰다"고 덧붙였다.
한편 늘푸른당 소속 전국 17개 시도당의 4만여명의 당원도 한국당 입당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1996년 신한국당(현 한국당) 소속으로 15대 국회에 입성한 뒤 19대까지 내리 5선을 했다. 2016년 4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그는 최병국 전 의원과 공동 대표로 지난해 1월 늘푸른한국당을 창당했다가 지난 9일 임시전당대회를 열고 1년여 만에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