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연극연출가. /사진=뉴스1

연출가 이윤택(7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9일 서울 종로구 명륜3가동 30스튜디오에서 성폭력 의혹에 대해 공개 사과를 했다. 이씨는 그러나 안마와 발성 연습을 빙자한 성추행만 인정하고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기자회견장에서 이윤택 연출가는 "정말 부끄럽고, 참담하다. 제 죄에 대해 법적 책임을 포함해 그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 다시 한 번 피해 당사자들께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단원들에게도 사죄드린다. 단원들이 항의할 때 다시 그러지 않겠다고 매번 약속했는데, 번번이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그래서 이런 큰 죄를 짓게 됐다. 연극계 선후배분들께도 사죄를 드린다. 저 때문에 연극계 전체가 매도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다시 한 번 당사자들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추가 폭로된 성폭행에 대해서는 "성폭행은 인정할 수 없다. 만일 법적 절차가 진행된다면 성실 수사에 임하겠다. 서로 생각이 다른 것 같다. 행위 자체를 부인하진 않는다. 이 문제는 여기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연극계 거장인 이윤택 연출가는 최근 소속 연극배우들에게 성추행 및 성폭행 등을 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이윤택 연출가는 한국극작가협회에서 제명됐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윤택 연출가의 성추행 및 성폭행 피의사실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청원이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