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전이 열린 가운데 한국의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이 역주를 펼치고 있다. /사진=2018 평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에 외신들이 '따돌림 스캔들'이라고 지적하며 질타했다. 

노선영(29·콜핑팀), 김보름(25·강원도청), 박지우(20·한국체대)로 이뤄진 대표팀은 지난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을 기록, 8개팀 가운데 7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노선영을 제외한 김보름, 박지우만 앞으로 치고 나갔다. 마지막 주자인 노선영은 큰 격차로 뒤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후 김보름과 박지우가 인터뷰에서 노선영을 탓하는 뉘앙스를 풍겼고 저조한 경기력과 실종된 팀워크로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노선영이 홀로 울고 있는 장면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일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이 해명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노선영이 이에 반박하면서 진실공방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캐나다 일간지 더 글로브 앤드 메일은 이날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동료를 배신하는 실망스러운 장면을 연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모든 올림픽에서는 기분을 좋게 해주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이야기가 나왔다"면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한 선수를 괴롭히는 장면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또 영국 공영방송 BBC는 "한국에서 한 선수를 왕따시킨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2명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청원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미국 USA투데이는 21일(한국시간) "'따돌림 스캔들'이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을 강타했다"며 "김보름,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박탈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40만건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김보름, 박지우에 대해 "밥데용 코치가 울고 있는 노선영을 위로할 때, 한국 선수들의 어떤 케미스트리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된 둘의 경기 후 방송 인터뷰 내용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