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제주만들기' 20호점으로 선정된 '시니어손맛 아리랑'. /사진제공=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20호점에 '시니어손맛 아리랑'
70대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식당이 특급호텔의 도움으로 재기한다.

호텔신라는 제주지역에서 펼치는 사회공헌 활동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20호점으로 제주시 동광로에 위치한 '시니어손맛 아리랑'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20호점은 '맛있는 제주만들기'의 올해 첫 지원 식당으로서 특히 기초연금을 수급하는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곳이라 의미가 크다.

시니어손맛 아리랑은 사회복지법인 섬나기가 지역 어르신의 사회적 경험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근로 활동, 사회참여에 대한 욕구 충족 및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2012년부터 운영하는 식당이다.

식당 운영은 기초연금 수급자 중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 어르신을 선발했는데 고기선(79)·권정림(77)·박납순(73)·김연순(72)씨 등 모두 70대 어르신들이다. 시니어손맛 아리랑의 주메뉴는 현재 김밥,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이다.


그러나 어르신들이 전문적인 요리기법을 익히지 못해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임대료와 재료비를 복지법인에서 지원받는 등 운영난까지 더해졌다.

어르신들은 '맛있는 제주만들기'를 통해 차별화된 음식 메뉴로 매출을 올리고 즐겁고 행복한 삶의 에너지를 주변에 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호텔신라는 고령화사회에서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20호점으로 어르신들의 식당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호텔신라의 이번 20호점 선정은 어려운 일을 함께 모여 도와준다는 제주지역의 수눌음(품앗이) 정신을 실천하고 행복한 건강한 노후를 지원한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는 20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새롭게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호텔의 고객 응대 서비스 교육도 실시해 오는 5월초 재개장하도록 지원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2004년 설립된 섬나기는 시니어손맛 아리랑(식당), 한올한땀(바느질사업단), 혼듸모영(지역영농사업) 등을 운영하면서 지역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