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세종시의 주거기능이 강화되면서 유령도시 전락 우려가 수그러들고 부동산시장도 안정화 되고 있다. 거주인구 3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데다 행정기관 추가이전, 교통 및 생활인프라 확충 등으로 정주여건도 점차 갖춰지고 있는 것.
26일 업계에 따르면 세종시 인구는 29만4223명(지난 19일 기준)이다.

세종시 인구는 2012년 출범 당시 11만5388명이었지만 6년도 채 되지 않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2003년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송도·청라·영종)을 모두 합친 인구 28만8683명(2018년 2월말 기준)보다 많다. 가구 수도 2012년 4만6592가구에서 2017년 10만9490가구로 크게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중 인구 30만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인구 급증의 주요 원인은 정부 주도하에 행정수도로 성장한데다 수입이 안정적인 공무원이 주를 이루면서 도시기반시설이 빠르게 자리 잡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세종고속도로(예정)가 착공되고 세종 주요 교통수단 간선급행버스(BRT) 등 교통망이 개선되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76개 학교가 개교한 점도 인구 증가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세종시 부동산시장은 불황을 모르는 모습이다. 지난달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평균 1041만원. 이는 지난해 동월(877만원) 대비 18.7% 오른 가격으로 같은 기간 수도권 10.2%, 전국 7.6% 오른 것과 비교해도 상승폭이 크다.

주택수요도 풍부하다. 2013~2017년 5년간 총 5만1022가구(임대제외)가 공급됐음에도 2016년 5월 이후 세종시 미분양 가구 수는 ‘제로(0)’를 유지 중이다.


분양성적도 우수하다. 지난해 말 2-4생활권에 공급된 ‘세종 리더스포레 2단지’는 평균 99.4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같은해 4월 3-3생활권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는 평균 104.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의 기대주인 세종시는 인구가 빠르게 증가 중이고 도시개발 목표와 방향도 뚜렷해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기존 투자자가 주를 이뤘던 세종 부동산시장에 앞으로는 주택수요 증가로 실수요자의 비중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