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러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김부겸 행안부장관, 임종석 비서실장 등 참모진들과 전용기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국빈방문 첫날인 21일(현지시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도착 직후 러시아 하원을 방문해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의장을 면담하고, 하원의원 400여명과 주요 언론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연설에 나섰다.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사람중심 경제'와 러시아가 추진하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 정책을 바탕으로 혁신·정보통신기술(ICT), 보건의료·복지, 극동개발 협력 등 양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 성과를 거두길 기대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모스크바 크레믈린 옆 알렉산드로프 정원에 위치한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했다. 무명용사의 묘는 2차대전 당시 희생된 전몰장병을 기념하는 추모시설로, 무명용사의 묘 헌화는 외국 정상의 러시아 국빈방문시 수행되는 필수일정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청사(영빈관)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를 면담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상황 진전에 따라 철도와 가스, 전력 등에 관해 남북러 3각 협력사업을 추진해나가자는 데 메드베데프 총리와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혁신·ICT 분야 ▲보건의료·복지분야 ▲극동개발 협력을 위한 '9개 다리' 분야에서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메드베데프 총리가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한러 우호증진에 기여한 재외국민과 독립운동가 후손, 고려인 동포, 러시아 인사 등 200여명을 초청해 대통령 주최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방러 둘째날인 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한러정상회담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