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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시장이 확산되는 추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간편결제시장 규모는 2016년 11조7810억원에서 지난해 39조9906억원으로 3배 이상 성장했다. 시장이 커질수록 아이폰 사용자들의 불만이 거세지는 양상이다. 아이폰에 탑재되는 ‘애플페이’는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내 간편결제시장의 선두는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삼성페이다. 삼성페이는 삼성전자의 휴대전화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한계에도 지난3월 국내 가입자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결제 금액은 18조원에 달하며 시장점유율은 50%에 달한다.

하지만 애플페이는 결제방식과 수수료 문제로 국내에 도입되지 못해 사용자들의 불만이 제기된다.


◆애플페이 결제방식에 발목

애플페이는 근접무선통신(NFC) 방식으로 결제가 진행된다. 이 방식은 NFC 결제단말기 보급이 선결돼야 한다. 현재 국내 NFC 결제단말기 보급률은 5~10%에 불과하다. 애플페이가 국내에 도입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다.

한국의 가맹점은 대부분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방식의 단말기를 사용하는데 NFC방식과 MST방식의 결제 시스템을 함께 구비한 삼성페이가 유리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페이는 NFC방식과 MST방식을 함께 사용해 별도의 결제단말기를 구비하지 않아도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며 “반면 애플페이는 NFC 결제단말기를 별도로 갖춰야 결제를 진행할 수 있어 범용성 면에서 차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NFC방식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언제 국내에 보급될 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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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 수수료 협상도 난항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애플페이의 수수료도 발목을 잡는다. 애플은 삼성페이 출시 전인 2015년 7월 한국 출시를 위해 신한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등 국내 카드사와 접촉했지만 수수료 문제로 타협에 이르지 못했다.
애플은 미국에서 애플페이 결제금액의 0.15%를 수수료로 받는다. 애플은 글로벌 정책상 한국에만 기준을 벗어나는 수수료를 제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애플은 과거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에서만 애플페이 수수료를 0.03%까지 낮췄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런 예외적인 조항을 둘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과 중국의 아이폰 사용률은 각각 전체의 20% 수준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인구수에서 차이가 나는 만큼 절대적인 사용자는 큰 차이를 보인다. 중국의 아이폰 사용자는 2억명에 이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매년 한국 주요 카드사들과 애플페이 관계자들이 접촉하면서 수수료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하지만 애플이 파격적인 수준의 수수료 할인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애플페이 도입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