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에픽세븐을 다운로드받아 1-10 스테이지까지 진행해봤다. 로그인을 하면 전투 튜토리얼로 넘어가는데 가상패드가 화면에 나타나지 않는 대신 사용자가 직접 터치해 이동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물리 버튼이 아니라 다소 생소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익숙해졌다.
애니메이션이 끝나면 출석보상 페이지가 열린다. 튜토리얼이 끝났다고 생각해 우편함에 쌓인 보상을 받으려고 했지만 새로운 게임 안내가 기다리고 있었다. 1-10스테이지 클리어 전까지 콘텐츠별 튜토리얼이 계속되고 보상으로 '성약의 책갈피(게임재화)'가 제공된다.
사전예약 보상으로 받은 성약의 책갈피로 5성을 얻지 못해도 실망하긴 이르다. 캐릭터와 아티팩트가 랜덤 등장하는 확정소환 기회가 30회 제공되며 마음에 드는 콘텐츠가 나왔을 때 확정소환하면 된다. 확정소환을 누르면 별도 과금없이 직접 고른 캐릭터가 우편함으로 전송돼 '리세마라(리셋+마라톤의 합성어)'할 필요가 없다.
콘텐츠는 크게 아레나, 전투, 모험으로 나뉜다. 모험은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스테이지형 메인 콘텐츠다. 적을 섬멸하고 스테이지별 기준에 따라 클리어 보상을 받는다. 전투 콘텐츠의 경우 서브 스토리, 정령의 제단, 심연, 토벌, 미궁 등 다양하다. 각 콘텐츠는 레벨 대신 스테이지 클리어 제한을 둬 진입장벽을 낮췄다. PvP 개념의 아레나는 3-2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이용 가능하다.
스테이지에 입장하면 횡스크롤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자동전투는 1-5 스테이지를 클리어 한 후 사용 가능하며 별도의 진행속도 빠르기 설정은 없었다. YUNA 엔진 특유의 부드러움과 2D 애니메이션 기법이 더해져 '느리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소울번을 통한 스킬강화, 연계기, 궁극기 등 특별 기술을 발동하면 애니메이션 효과로 캐릭터의 특성을 보여준다.
'빌트레트'를 쓰러뜨리고 1-10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면 아련한 배경음악과 함께 또 한 편의 애니메이션이 등장한다. 애니메이션이 끝나면 새로운 에픽세븐 배경이 등장하면서 '게임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느낌을 전달한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와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가 작정하고 만든 에픽세븐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짧게 플레이 해도 기존의 RPG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과금 요소는 게임재화가 다양한 보상으로 지급되고 1회 소환에 성약의 책갈피 5개가 소요되기 때문에 부담도 크지 않다.
한편 에픽세븐은 3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게임 최고매출 5위를 기록하며 출시 4일만에 톱3 진입을 눈앞에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