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애 제8대 국가인권위원장(67)이 5일 취임과 동시에 인권위 독립성 회복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국가위원위원회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교육센터 별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8대 국가인권위원장에 공식 취임했다.
최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인권위의 독립성 회복을 제일 먼저 언급하며 인권위가 스스로 독립성이 필요함을 증명하는 것이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권위가 지난 10년 간 용산참사 등 심각한 인권 현안을 외면하고 책임을 방기했다는 질타를 받고 있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조사와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어떤 사람이든 존엄한 존재임을 사회와 국가로부터 인정받는 세상, 곧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4가지 책무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 내 혐오와 차별 해소 ▲고용과 소득 불평등 심화에 따른 양극화 문제 및 사회안전망 위기에 적극 대처 ▲정부·지자체와 인권옹호 파트너십 강화 ▲인권 신장을 위해 헌신해온 인권·시민사회단체와의 관계 개선 등을 밝혔다.
이를 위해 최 위원장은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하고, 취약계층 기본권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및 지자체를 지원하는 동시에 시민사회 및 학계, 법조계, 언론계와도 다각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모든 국가 정책에 국제인권규범과 기준이 적용되도록 힘있는 국가 인권전담기구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겠다"며 "제대로 작동하는지 감시하고 끝내 견인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