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인가구 10명 중 7명이 ‘혼자 사는 삶’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 가구의 은퇴자금은 최소 2억8000만원가량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거으로 파악됐다.
KB금융그룹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 한국 1인가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1인가구 10명 중 7명이 ‘혼자 사는 삶’에 만족하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만족도가 높은 모습을 보였다.
남성은 50대에 만족도가 크게 하락하나 여성은 연령대 상승에 따른 만족도 하락폭이 크지 않은 편이며 4~5년째 1인생활 중인 그룹의 만족도가 높았다.
1인생활의 장점으로는 70% 이상이 ‘자유로운 생활 및 의사결정’, ‘혼자만의 여가시간 활용’을 거론했다. 또 40대에 가까울수록 ‘자유로운 생활’을, 젊은 세대일수록 ‘여가활용’을 장점으로 생각했다.
1인생활을 시작한 동기는 ‘혼자 사는 것이 편해서’가 가장 많았다. 이 같은 1인가구의 비중은 40대까지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20대의 경우 ‘학교·직장 때문’이 60.9%로 높게 나타났고 40대는 ‘배우자를 못 만나서’, 50대는 이혼이나 사별, 자녀 분가 등의 사유도 비중이 높았다.
1인가구의 35.5%는 언젠가는 결혼을 하겠다고 생각하지만 절반가량은 결혼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특히 19%는 결혼·재혼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의 경우 1인가구 월지출액의 절반가량이 식음료비와 월세·관리비에 쓰이며 1년 내 가장 하고 싶은 행동은 ‘혼자 해외·국내여행 가기’다.
자산의 경우 1인가구의 56.1%가 미래 대비 자산이 충분치 않다고 느꼈다. 보유자산이 낮거나 1인생활에 만족하지 못할수록 불안감이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인가구는 은퇴를 위해 2억8000여만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80% 이상이 은퇴자금 준비를 하고 있으나 준비 수준은 2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40대는 은퇴자금으로 3억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지난 5월 서울 및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59세 1인가구 고객 2100명에게 설문조사 형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