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즈카와 고창환, 시누이 고유경은 딸 하나와 함께 옷 가게에 들렀다. 시누이는 하나에게 핑크색 모자 등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사주려고 했지만 시즈카는 "사줘봤자 모자 안 쓴다"며 극구 반대했다. 하나의 버릇이 나빠질까 염려했던 것.
이어 시누이는 "유치원 축제 때 입어"라며 흰옷을 사주려고 했으나 시즈카는 "흰옷은 관리하기 힘들다"며 누누히 말했고 "너무 하얘서 못 놀아"라며 반대했다.
시즈카는 하나에게 흰 드레스 대신 흰 상의로 절충안을 내밀었고 하나는 "그럼 둘 다 사면 어때?"라며 귀여운 제안으로 잠시나마 웃음꽃을 피우게 했다.
하나는 결국 흰 드레스를 고집했고 이에 시누이 또한 "그럼 2개 다 사자. 내가 이거 입히고 싶어"라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이 같은 시누이의 행동은 부부싸움의 발단이 됐다. 시즈카는 중재하지 않는 고창환에게 답답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하나가 고모를 등에 업고 장난감을 사겠다며 떼를 쓰자 다시 화가 난 시즈카는 아이와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시즈카는 하나에게 "오늘은 옷을 사러 왔다"며 "아까 차 안에서 장난감은 사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느냐"라고 설득했다. 결국 하나는 다시 가게로 돌아와 고모에게 "예쁘긴 하지만 장난감을 사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즈카의 시누이는 "오늘만 사자"며 겨우 정리한 아이의 마음을 흔들었다. 시누이는 시즈카를 향해 "오늘 하루만 네가 사도 된다고 허락해줘"라고 끝까지 밀어붙였다. 또 "아이고, 무섭다. 무서워"라며 시즈카를 향한 날카로운 말을 해 분노를 샀다.
시누이의 행동은 부부싸움의 발단이 됐다. 시즈카는 고창환에게 "오빠는 절대 내 말을 안 듣는다. 오빠가 제대로 말을 안 하니까 이렇다"면서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