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박주성 기자
메리 바라 GM(제네럴모터스)회장이 한국지엠 노조의 면담요청에 응했다.
2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한국지엠 노조가 법인분할 반대 등의 이유로 메리 바라 GM회장에게 면담을 요청한 서신에 대한 답변이 24일 도착했다.

이날 노조가 공개한 서신에 따르면 "기본계약서를 통해 산은과 GM 모두 한국지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지분을 소유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전담 엔지니어링서비스회사의 설립은 연구개발회사와 생산부문 모두 수익성이 있으며 독자 생존한 사업 부문으로 각각 자립하도록 해주는 중요한 단계"라고 적혀있다.


핵심은 머지 않아 한국을 방문해 노조지부장과 다른 주요 이해 관계자들을 만나겠다고 밝인 점이다. 노조는 그동안 한국지엠 사태를 두고 여러차례 서신을 보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엔 회장의 답신이 온 점을 두고 노조는 들뜬 분위기다. 물론 법인분할 등 실질적 내용이 담기지 않은 건 아쉬워했다.

노조는 29일 쟁의대책회의를 열고 법인분할 저지를 위한 투쟁일정을 세운다. 나아가 오는 31일 오후 4시 인천 부평공장 앞에서 2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투쟁 집회를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 19일 오후 2시께 회사 분할에 관한 분할계획서 승인을 안건으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예고했다. 하지만 저지에 나선 노조원들과 1시간쯤 대치한 다음 기습적으로 단독 임시주총을 열고 2대주주인 산업은행 없이 안건을 의결해 논란을 키웠다.

이후 노조는 지난 23일부터 창원, 군산, 정비부품지회 및 사무지회, 한국지엠 노동자지부 등 각 지부 및 지회 간부 2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간부파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