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설레는 마음에 뒤척이는 밤을 보낸 두 사람. 아침에 먼저 일어난 황미나는 가만히 김종민을 깨워 꿀을 챙겨주는 달달한 허니의 모습 그 자체였다.
수영장으로 나간 두 사람. 김종민이 먼저 입수하고 이어 황미나가 수영장에 들어갔다. 검은색 비키니 위에 시스루 화이트 가운을 덧입은 황미나의 모습에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김종민 여사친 신지는 "오빠의 취향 저격 수영복"이라고 설명했다. 신지는 "오빠는 과한 노출을 좋아하지 않는다. 시스루지만 몸매를 어느 정도 가려주지 않았느냐"며 "오빠가 정말 좋아하는 수영복"이라고 덧붙였다.
김종민은 황미나에게 연신 "예쁘다"를 연발하고 그녀를 리드하며 배영까지 시도했다. 신지는 두 사람의 달달한 모습에 "못보겠다"고 힘들어해 웃음을 유발했다.
황미나는 배영을 가르쳐 준다는 김종민 옆에 살짝 누웠고, 김종민은 등을 받쳐주다가 그녀를 물 위로 살짝 들어 민망하게 하기도 했다. 일명 '공주님 안기' 자세까지 나오자 스튜디오에서는 비명이 터져나왔다.
이후 황미나와 김종민은 4륜 오토바이 드라이브로 스트레스를 풀고 저녁을 먹으며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다. 황미나는 "난 오빠가 내게 적극적이라기 보다는 멈춰있는 것 같고 조심하고 거리를 두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물었다. 김종민은 "조심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지만 황미나는 "그러다 끝나는 거 아닐까 싶다"고 말하며 불안한 속내를 전하며 웃었다.
김종민은 "어느 선까지는 빨리 가는데 어느 선부터는 되게 더디다. 사실 (진지한 관계가 되면) 나만 힘들면 상관없는데 상대가 힘들까봐 걱정이 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방송에서의 김종민과 실제 김종민의 차이가 있을 건데 진짜 내 모습을 보였을 때 너가 실망할까봐 겁이 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래서 김종민은 황미나와 서로 조금씩 천천히 알아가고 싶었던 것.
황미나는 "너무 배려를 많이 하는 것 같아 거리감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며 "오빠가 생각하고 느끼는대로 다가와 줬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마음을 설명했다. 황미나는 "오빠가 저에게 진짜 오빠의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김종민은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런 그의 모습에 황미나는 두 사람의 연애 속도 차이를 느끼며 눈물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는 정적이 흘렀다. 정적을 깬 것은 김종민의 평생 여사친 신지. 신지는 "제가 김종민 씨를 잘 아는 입장에서 말한다면 김종민 씨가 요새 일상에서도 생각이 많아졌다"며 "방송으로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진지해지는 것 같더라. 미나 씨가 김종민 씨를 조금 더 기다려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 또한 황미나 씨와 같은 성향이라 늘 상대에게 확인하고 싶고 확인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보니까 서두르는 듯이 보이고 상대가 더뎌 보이는 건 사실"이라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