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일 오전 10시2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5% 상승한 4만3100원, SK하이닉스는 2.78% 오른 7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장 마감 기준으로 9거래일 만에 7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강세는 미국 반도체기업인 마이크론(6.4%), NXP(12.1%), 온세미컨덕터(8.2%) 등 주가가 간밤 상승항 영향으로 분석된다. NXP의 경우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23억1500만~24억6500만달러로 제시해 시장 컨센서스(24억500만달러)에 부합,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를 해소했다.
양사는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반도체업황 고점 논란 등으로 주가가 힘을 쓰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5~26일 모두 4만1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3만원선 붕괴 가능성마저 나왔고 SK하이닉스는 실적발표 이후 리포트를 발표한 14개 증권사 중 9곳이 목표주가를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반도체업황에 대한 우려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이 장기 랠리로 이어질 가능성도 나온다. 가장 큰 우려로 꼽혔던 디램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것이 주 요인이다.
최근 3거래일(10월30일~11월1일)간 외국인은 삼성전자 399억원, SK하이닉스는 68억원 순매수해 10월 한달간 순매도(삼성전자 –1조951억원, SK하이닉스-1372억원)에서 돌아온 모습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조사 기관인 디램익스체인지(DRAMeXchange) 발표한 4분기 모바일 디램의 평균가격은 $0.92/Gb(전분기 대비 -1.4%)로 최근 불거졌던 시장의 우려(-8~-9%)보다 훨씬 양호했다”며 “낸드 산업은 공급 증가와 스마트폰의수요 부진이 맞물려 공급과잉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공급 조절 노력 지속으로 내년 2분기부터 큰 폭의 수급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업종은 내년부터 데이터센터와 5G를 통한 AI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견조한 서버 수요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실적 추정치 기준 삼성전자는 주가수익비율(PER) 6.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를 기록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PER 3.0배, PBR 0.8배에 거래돼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과도한 우려가 선 반영된 밸류에이션이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