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오 퓌엘 레스터시티 감독(오른쪽) ./사진=로이터
클로드 퓌엘 레스터시티 감독이 카디프시티전을 앞두고 승패와 상관없이 전 구단주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7일(한국시간) 비차이 구단주가 탑승한 헬리콥터가 갑자기 원인불명의 원인으로 경기장 인근 주차장에 추락해 비차이 구단주과 그의 딸을 포함한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축구팬들과 관계자들은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애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퓌엘 감독은 카디프 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기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비차이 구단주를 위해 온 힘을 다해 경기장을 누비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를 위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어 퓌엘 감독은 “결과는 부차적인 일이며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될 것이지만 선수들이 신념과 감정 사이에서 좋은 균형을 지닌 채 경기에 나서길 바란다. 우리가 감정적으로 머문다면 힘든 경기를 펼치게 되기 때문이다. 경기 전후로 이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퓌엘 감독이 강조한 감정과 관련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선수 중 하나는 골키퍼 카스피 슈마이켈이다. 슈마이켈은 비차이 구단주와 특별히 관계가 깊은 선수로 알려졌으며 사고현장을 가장 가까이서 목격해 큰 충격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퓌엘 감독의 발언처럼 비차이 구단주를 위해서라도 슈마이켈을 비롯한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 한다. 그것이 아버지 같았던 구단주를 위한 마지막 선물이다. 안타까운 소식과 함께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레스터시티와 카디프 간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는 오는 4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