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7호선 연장노선의 의정부 구간 예산을 삭감하자 후폭풍이 거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경기도의회가 7호선 도봉산-양주 옥정 연장사업의 의정부 구간 예산을 삭감하자 지역사회가 거세게 반발한다.
최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7호선 관련 예산 138억1400만원 중 의정부시 구간 93억1400만원을 삭감하고 양주시 구간 45억원(시비 50%)만 예결위에 보냈다.

의정부는 서울 도봉구와 양주시의 중간에 위치해 의정부 구간 예산이 삭감되면 양주 구간 예산이 반영돼도 의미가 없다. 더 멀리 위치한 포천시의 경우 양주 구간 연장이 되면 포천 송우리까지 연장해달라고 요구하려던 처지.


이 때문에 도의회가 예산을 삭감하려면 의정부 구간뿐만 아니라 양주 구간도 포함했어야 상식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권재형 경기도의회 의원은 “1구간인 도봉산-의정부 탑석역, 2구간인 탑석역-의정부시 경계까지만 삭감했고 3구간인 의정부시-옥정역 예산은 삭감하지 않았다”며 “양주지역 의원의 부탁도 있고 해서 예의상 양주 구간 예산은 살려뒀다”고 설명했다.

10여년 간 예비타당성 조사가 두 차례 반려되고 삼수 만에 사업 성사가 눈앞에 왔는데 예산 삭감으로 다시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양주지역은 분통을 터뜨린다.


양주시의회는 최근 열린 제300회 정례회에서 ‘전철7호선 예산 삭감 반대 성명서’를 냈다.

이희창 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권재형 의원은 양주시가 10년 동안 7호선 연장 사업에 사활을 걸고 백방으로 노력할 동안 무엇을 했는가”라며 “당초 계획대로 진행돼 남부보다 발전이 더딘 경기북부에 생기를 불어넣어줄 7호선 연장 사업임에도 자신의 연고지 이익만을 따진 이기적인 생각으로 엎어지게 만들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7호선 예산 삭감은 갑자기 진행된 게 아니라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바 있다”며 “앞으로 백년을 내다보고 인구가 많은 의정부 일대에 역을 신설할 수 있도록 재검토하자는 것이다. 일단 예산을 보류했으니 좋은 대안이 나오면 예산은 원상복구 될 것”이라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