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임한별 기자 |
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지난 3일 렉스턴 스포츠 칸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한 픽업모델 렉스턴 스포츠가 연 판매량 4만2000여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한 가운데 적재공간이 더 늘어난 신차로 흥행에 불을 붙이는 모습이다.
해당 모델의 가장 큰 장점은 넓어진 적재공간이다. 기존 픽업모델인 렉스턴 스포츠와 비교해 길이가 310㎜ 더 늘었다. 칸은 렉스턴 스포츠보다 24.8% 늘어난 1262ℓ(VDA 기준)의 데크로 중량 기준 75% 늘어난 최대 700㎏까지 적재가 가능하다.(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 모델은 500㎏)
이 같은 풍부한 적재공간은 승용 수요뿐 아니라 상용 수요까지 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쌍용차 측은 경쟁모델의 더 나오길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석우 쌍용자동차 마케팅팀 팀장은 “픽업모델이 더 나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가 이 같은 속내를 밝힌 이유는 국내 픽업모델의 시장 규모가 아직까지 크지 않기 때문이다.
|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임한별 기자 |
쌍용차가 공개한 판매목표를 봐도 이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빠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렉스턴 스포츠가 건재한 가운데 칸을 추가로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충했지만 쌍용차가 밝힌 두 모델을 올해 판매목표는 4만5000대다.
4만5000대의 판매목표 가운데 칸은 7000~8000대 정도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렉스턴 스포츠 단일 모델로 4만2000여대의 실적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매우 보수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외 다른 완성차업체들은 사실상 픽업모델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시장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 시장이 커지기 위해서는 경쟁모델들이 더욱 많아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얘기다. 쌍용차가 경쟁모델의 출시를 원하는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