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뉴스1 DB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뉴스1 DB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글로벌 판매 직판체제를 구축한 후 2020년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의약품에 대한 완전한 판매망을 갖추는 게 1단계 목표”라며 “오래전부터 2020년까지 1단계사업을 창업주인 내가 완성하고 은퇴한 뒤 2단계부터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직판체제 전환을 위해 이달부터 전세계 해외유통사 수십 곳과 협의에 들어가며 오는 7월까지는 유통사가 꼭 필요한 지역 일부만 남기고 대부분 국가에서 직판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유럽의약품청(EMA)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는 셀트리온이 직접 판매한다.


서 회장은 “유통 계약을 끝낼 지역은 이미 유통파트너사가 보유한 바이오시밀러 재고를 4~5개월분 정도로 줄여놓은 상태”라며 “각국 도매업 라이선스를 받아야 하는 시기가 4개월 정도라 이미 직판을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 회장은 “셀트리온은 이제 항체분야에서 다국적기업인 제넨텍, 암젠에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임상디자인부터 생산수율 등이 월등히 높고 앞으로 셀트리온제약을 통한 화학합성의약품 분야까지 아우르는 종합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손으로 완성시켜야겠다는 부분을 해결한 뒤 부족한 잠을 자고 도시어부가 되려고 한다”며 “회장직을 그만두는 게 아깝지만 후배들에게 물려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