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2기 청와대 참모진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서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 내정자(왼쪽부터), 강기정 정무수석 내정자,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내정자가 나란히 소개되고 있다. /사진=뉴스1 |
임 실장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석 비서관급 이상 주요 참모진 개편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2017년 5월10일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던 임 실장은 1년8개월만에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민주화 이후 역대 정부 초대 비서실장의 평균임기(약 13개월)를 훌쩍 넘겼다.
이날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나는 임종석 실장은 춘추관에서 "(그동안) 대통령의 초심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지난 20개월간 대통령의 초심은 흔들린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정부가 국민의 기대 수준만큼 충분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문 대통령이) 문재인정부가 탄생한 이유, 그리고 당신에게 주어진 소명과 책임을 한순간도 놓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적이 많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 실장은 "떠날 때가 되니 부족한 기억만 가득하다"며 "노심초사하며 지켜봐 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2기 청와대 참모진 인선을 발표하며 신임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노영민 주중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앞서 문 대통령은 신임 비서실장 자리에 사실상 처음부터 노 대사를 낙점하고 검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제 주미국대사, 정동채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복수의 추천안이 올라왔지만 결국 노 대사를 발탁했다.
3선 국회의원 출신(17·18·19대)의 노 신임 수석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던 '원조 친문' 인사다. 2017년 대선 때 조직본부장으로 대선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임 실장과 함께 초대 비서실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다.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임 청와대 비서진 인선이 발표된 후 "사실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참 두렵기도 하다"며 "그 부족함을 경청함으로써 메우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 신임 비서실장은 "실장이 됐든, 수석이 됐든, 비서일 뿐"이라며 "그것을 항상 잊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청와대에) 일찍 와서 몇 방을 들러 봤는데 '춘풍추상'이라는 글이 걸려 있는 것을 봤다"며 "정말 비서실 근무하는 모든 사람이 되새겨야 할 한자성어"라고 강조했다.
춘풍추상은 '지기추상 대인춘풍'을 줄인 사자성어로, '스스로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상대방에게는 봄바람처럼 대하라'는 뜻을 가졌다.
강기정 신임 수석은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을 지내는 등 역시 '친문' 인사로 분류된다. 2017년 대선 때 캠프 총괄수석부본부장을 맡았다. 2017년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사퇴 때도 후임 정무수석으로 거론된 바 있다.
강 신임 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의 신임 비서진 개편 관련 브리핑 직후 인사말을 통해 "정무수석이 무엇을 하는 일일까 생각해봤다. 바로 정책에 민심의 옷을 입히는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임 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께서 앞장 서서 길을 열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운을 뗀 뒤 "정책위의장을 하면서 국민과 때로는 충돌하고 때로는 국민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저도 3여년간 밖에 있으면서 지켜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임 실장께서 (저를 소개할 때) '검증된' 이라는 표현을 붙여줬는데 대통령께서 2015년 당대표 시절 (제가) 정책위의장을 맡았는데 공무원 연금이라는 정말 손에 들기도 싫은 이슈를 215일 동안 했던 기억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신임 정무수석으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강 신임 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의 신임 비서진 개편 관련 브리핑 직후 인사말을 통해 "정무수석이 무엇을 하는 일일까 생각해봤다. 바로 정책에 민심의 옷을 입히는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임 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께서 앞장 서서 길을 열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운을 뗀 뒤 "정책위의장을 하면서 국민과 때로는 충돌하고 때로는 국민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저도 3여년간 밖에 있으면서 지켜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임 실장께서 (저를 소개할 때) '검증된' 이라는 표현을 붙여줬는데 대통령께서 2015년 당대표 시절 (제가) 정책위의장을 맡았는데 공무원 연금이라는 정말 손에 들기도 싫은 이슈를 215일 동안 했던 기억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신임 정무수석으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 8일 청와대는 2기 인선 발표를 했다. 사진 왼쪽부터 청와대 비서실장에 내정된 노영민 주중대사, 정무수석에 내정된 강기정 전 의원, 국민소통수석에 내정된 윤도한 MBC논설위원. /사진=뉴스1 |
윤도한 신임 수석은 1987년 MBC 노동조합 창립 멤버로 활동했다. '시사매거진 2580', '뉴스 후'를 진행했고 LA특파원 등을 지냈다. 지난해 MBC 사장 공모에 지원하기도 했다.
윤 신임 수석은 이날 신임 비서진 개편 관련 브리핑 직후 "대형 사건사고 현장에 가봤는데 이렇게 기자들이 많은 곳은 처음이다"면서 "그만큼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저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시 생각해본다. 국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새로운 참모진들은 오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예정된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배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