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안전운항체계 강화 위한 투자 확대. /사진=제주항공 |
제주항공은 현재 모의비행훈련장치 설치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자체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의 자체 모의비행훈련장치 도입은 국내 항공사 기준으로 세번째다. 비정상상황 회복훈련인 UPRT(Upset Prevention Recovery Training)를 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정상상황 회복훈련은 난기류 등으로 항공기가 정상적인 자세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훈련이다. 미국연방항공청(FAA) 규정에 따라 미주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의 조종사들은 반드시 비정상상황 회복훈련(UPRT)을 이수해야 한다.
제주항공은 모의비행훈련장치를 도입에 따라 비행능력 향상은 물론이고 조종사 채용 시 지원자에 대한 높은 수준의 기량평가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안전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외부 진단과 평가도 늘린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말 운항과 정비, 객실과 운송, 보안과 안전 등 항공 운송 전반에 걸친 국제항공운협회(IATA)의 표준평가제도인 ‘IOSA(IATA Operational Safety Audit) 11th Edition’에 대한 재인증을 마쳤다. 이달 중에는 해외 컨설팅 업체인 프리즘을 통해 안전관리 절차와 품질에 대한 진단을 실시한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운항품질관리를 위한 운항안전감사제도인 ‘LOSA’(Line Operations Safety Audit)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LOSA는 운항 특성을 분석해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견하고 이를 최적화한 표준 절차에 맞춰 위협 요인을 줄이는 프로그램이다.
뿐만 아니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IT와 접목한 객실승무원 교육과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통합 시스템 개선 및 구축 등의 투자도 확대한다.
객실승무원 교육은 비상 탈출과 기내 화재, 난기류 등 직접 구현할 수 없는 비상 상황을 가상현실로 교육해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또 항공안전, 항공보안, 사고조사 등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한 결과를 기초로 안전관리 체계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통합업무 시스템(E-Safety Management System) 개선도 연내 마무리할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안전 품질에 대한 객관적인 신뢰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며 “적절한 시설 투자와 외부 진단, 시스템 개선 등으로 이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운항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