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지난해 12월17일 오후 경기 수원지방법원에 열린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재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심석희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지난해 12월17일 오후 경기 수원지방법원에 열린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재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심석희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 향후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심 선수 측 법무법인 세종으로부터 조 전 코치에 대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상해) 등'의 혐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경찰은 이후 심 선수를 1차례 불러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심 선수 측 법률대리인이 8일 밝힌 공식입장과 심 선수의 진술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심 선수의 추가 소환 조사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심 선수의 진술에 따라 현재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디지털포렌식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디지털포렌식은 PC나 노트북, 휴대폰 등 각종 저장매체 또는 인터넷 상에 남아 있는 각종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이다.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지난해 6월18일 오전 수원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지난해 6월18일 오전 수원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은 해당 증거물 분석 등을 마치는 대로 조 전 코치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현재 조 전 코치가 구치소에 복역 중이기 때문에 구치소 방문 조사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 시기는 이달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심 선수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보도자료를 통해 심 선수가 조 전 코치로부터 만 17세였던 2014년부터 평창올림픽 직전까지 4년간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범행은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 지도자 라커룸, 태릉 및 진천선수촌 빙상장 라커룸 등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시설에서 발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