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사진=뉴스1 DB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사진=뉴스1 DB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조 전 코치가 그루밍 성폭력을 가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루밍 성범죄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가해자는 공통 관심사를 나누거나 진로상담 등을 빌미로 다가간 뒤 상대가 자신을 완전히 믿게 돼 스스로 성관계를 허락하도록 만든다. 

성폭력 이후 피해자를 회유하거나 협박하는 것 역시 그루밍 성폭행에 포함되며 이는 심리적 지배 상태에서 벌어지는 범죄라 수면 위로 드러나기가 더욱 힘들다. 특히 주로 애정을 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아동·청소년 등이 피해를 당할 위험이 높다.

심석희는 지난달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조 전 코치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심석희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조 전 코치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2014년 당시 심석희는 만 17세로,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심석희 측은 고소장을 통해 조 전 코치가 초등학교 때부터 절대 복종을 강요했고, 주변에 알리지 못하도록 협박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