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광주지역 수출은 미-중 무역전쟁국내외 불안한 지난해 하반기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어두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광주상공회의소가 지난해 11월20일~12월5일 지역 수출기업 및 FTA 상반기 활용기업 104개사를 대상으로 ‘2019년 상반기 수출전망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보다 ‘악화될 것(35.6%, 37개사)’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호전될 것’(34.6%, 36개사)이라고 응답한 업체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불변’은 31개사 29.8%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기업들이 신규오더 수주 등의 기대로 수출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와 경기침체라는 악재가 여전히 남아 있어 수출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악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글로벌 경쟁심화 (28.3%)와 ▲수출 상대국과의 교역 위축 (26.4%) 등 가격 또는 비가격 경쟁력의 위협을 꼽았다. 반면, 호전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신규오더 수주 및 거래선 확보(53.3%)와 ▲수출 상대국과의 교역 증가율 회복세(16.7%) 등을 꼽아 수주 및 상대국 경기개선에 따른 호조세를 기대한 것으로 보여진다.
품목별로는 가전, 철강, 고무·플라스틱, 화학제품 등에서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물량감소의 영향을 받아 악화응답이 높게 나타난 반면, 전기장비, 음식료, 의료기기에서는 상대국의 수주물량 증가와 신규 거래선 발굴에 따른 수출증가를 기대하며 지난해 하반기보다 수출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수출에 영향을 미칠 불안요인(복수응답)에 대해서는 ▲국제유가의 불안정성과 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여파로 '원자재 가격 인상'(29.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미-중 무역전쟁'(26.9%) ▲환율불안(17.2%) ▲자국산업 보호무역 움직임(8.6%) 등을 꼽았다.
지역 수출업체들이 체감하고 있는 수출 애로사항으로는 ▲가격 경쟁력(25.0%)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수출시장 경쟁 심화(21.2%) ▲자금력(12.5%) ▲원자재가격 상승(11.5%) ▲마케팅(6.7%) ▲해외시장 정보 부족 (6.7%)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에 대해서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는 의견이 63.5%로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24.0%)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2.9%)이라는 의견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응답한 업체들은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신흥국 수출 감소(36.0%)와 ▲중국경제 성장둔화에 따른 판매부진(28.0%) ▲중국에 직수출하는 중간재 등의 수출 감소(20.0%) 등을 꼽았다.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계획에 대해서는 '대책없음(52.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36.0%는 '중국 수출 비중을 축소하고 대체 거래선 발굴', 8.0%는'대미 직접수출 모색' 등으로 대응하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계획에 대해서는 '대책없음(52.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36.0%는 '중국 수출 비중을 축소하고 대체 거래선 발굴', 8.0%는'대미 직접수출 모색' 등으로 대응하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부와 수출지원 유관기관에 바라는 정책 지원과제로는 ▲수출금융지원(26.9%) ▲원자재 가격 안정(17.3%) ▲FTA활용지원 확대(13.5%) ▲전시회 등을 통한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12.5%)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광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올해도 수출기업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는 지역모니터링을 통해 금융지원 강화 및 수출활로 확대 등의 지원으로 기업들의 경영부담과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