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폭행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박정태. /사진=뉴스1
버스기사 폭행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박정태. /사진=뉴스1
스포츠계가 기해년 벽두부터 곤혹에 빠졌다. 빙상계와 유도계에서 성폭력 '미투'가 잇따른 가운데 전직 스포츠스타의 염문과 추태가 불거진 것.
먼저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인 김동성이 친모의 살해를 청부한 여교사와 내연관계라는 주장이 18일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반면 김동성은 ‘추측성 소설’이라며 관계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동성은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당시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와의 염문설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장시호는 김씨와 연인 관계였다고 밝혔으나 김동성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김동성은 지난해 말 본처와 결혼 14년 만에 이혼에 합의했다.


또 같은 날 전직 프로야구 선수인 박정태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운전자폭행) 및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박정태는 이날 0시35분쯤 부산에서 버스에 올라타 기사에게 폭언을 하고 기사가 버스를 운행하자 핸들을 꺾으며 운전을 방해하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다. 또 버스기사가 운행에 방해된다며 경음기를 울리고 차량이동을 요구하자 만취상태에서 자신의 차량을 직접 운전해 10~20m 이동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0.131%로 나타났다.


전직 스포츠스타들의 파문에 앞서 미투 폭로가 스포츠계를 강타했다.

이에 대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15일 "성폭력 가해자를 영구 제명하고 국내외 취업을 완전히 차단하도록 할 것"이라며 "전수 조사 결과에 따라 사법처리 대상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포츠 단체와 학계는 이 회장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대한체육회의 수장으로 이 회장이 그동안 미투를 미온적으로 다뤘으며 적극적인 의지도 없었다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