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스1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스1
일부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보고서가 여전히 허점투성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제도 개선전 1년간 증권사 47곳이 낸 4만4528건의 보고서와 개선 후 보고서 4만4734건을 비교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비중은 75.7%에서 제도 개선 후 76.3%로 오히려 높아졌고 ‘매도’ 의견의 경우 같은 시기 2.1%에서 2.3%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립’ 의견 비중은 12.4%에서 10.7%로 줄었고 투자의견이 제시되지 않은 보고서도 9.8%에서 10.7%로 증가했다.


국내 증권사의 낮은 ‘매도’ 의견 현상도 이어졌다. 개선 전후 내국계 ‘매도’ 의견 비중은 0.1%를 유지했고 외국계의 경우 11.6%에서 12.4%로 소폭 상승했다.

금감원은 2017년 9월 목표·실제주가 괴리율 공시 도입, 내부검수 기능 강화 등 관련 제도를 개선했다. 리서치보고서 신뢰성을 제고하는 한편 애널리스트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상황이다.

평균가 기준 목표주가 괴리율은 내국계 증권사가 외국계보다 높아 신뢰성 부분에서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개선 후 목표주가 괴리율은 내국계와 외국계가 각각 21.0%와 19.5%를 기록했다.


내국계 증권사의 목표주가 괴리율을 보면 ▲교보증권 27.9% ▲키움증권 23.2% ▲이베스트투자증권 22.8% ▲하나금융투자 22.7% ▲미래에셋대우 21.5% ▲한국투자증권 20.8% 등 6개사가 20%를 넘어섰다. 외국계 가운데 ▲메릴린치 23.0% ▲다이와 22.1% ▲CLSA 21.5% ▲맥쿼리 21.3% 등이 20%를 넘었다.

제도 개선 후 목표주가 달성률은 내국계와 외국계가 각각 4.0%와 10.4%를 기록했다. 1년간 달성률이 가장 낮은 증권사는 유화증권과 교보증권(0.0%)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 1.0% ▲유진투자증권 1.4% ▲한국투자증권 1.9% 등이 낮은 편이었다.

한편 지난해 9월말 기준 내부검수 전담조직을 설치한 증권사는 26곳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