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추락 영상./사진=유튜브 캡처
그랜드캐년 추락 영상./사진=유튜브 캡처

미국 애리조나주의 그랜드캐니언에서 관광 도중 추락사고를 당한 유학생의 여동생이 “사진 찍다 떨어진 게 아니다”고 말했다.
동생 박모씨는 지난 23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가지 말라는 곳에서 사진 찍다 사고가 났다”는 여행사의 말을 반박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씨는 “구조했던 분이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려 뒤를 보니 오빠가 떨어지고 있었고 떨어진 지점에서 자기가 직접 구조했는데 당시 패딩점퍼 안에 휴대전화가 들어가 있었다고 말했다”며 “사진을 찍다 그런 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여행사 측은 혼자 가서 그랬다고 얘기하지만 많은 사람이 관광하는 장소였고 펜스도 없는데 어떻게 관광객을 인솔했는지 모르겠다”며 여행사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25일 유학생 보험은 만료됐고 아직까지 의식이 없어서 여행자보험 가입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행사는 “안전지시를 따르지 않았고 가지 말라는 곳에서 사진 찍다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양측이 상반된 주장을 펼치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간 관련 청원을 두고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추락 유학생의 귀국을 도와달라는 국민청원을 두고 개인의 부주의로 일어난 사고를 국가가 책임질 이유가 없다며 반대여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사고를 당한 박모씨(25)는 지난해 12월30일 그랜드캐니언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 머리 등을 크게 다치며 혼수상태에 빠졌다. 박씨의 가족은 박씨를 한국으로 데려오려고 하지만 관광회사와의 법적인 문제, 비용문제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의 박씨 병원비는 10억원이 넘고 환자 이송비에만 2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