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헬스케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케이캡’이 다케다제약 ‘란스톤’과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 한미약품 ‘에소메졸’, 일양약품 ‘놀텍’ 등과 경합을 벌인다. /사진=CJ헬스케어 |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 공장은 케이캡 과립·타정·포장을 완료했다. 현재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진행 중으로 케이랩의 약가가 확정되면 즉시 시장에 풀린다. 코프로모션 파트너도 강한 영업력을 자랑하는 종근당과 맺었다. 양사는 국내 종합병원·개원가 등 전 부문을 대상으로 공동영업·마케팅을 펼친다.
케이캡의 적응증도 추가 확대한다. CJ헬스케어는 케이캡의 위궤양·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제균요법·유지요법·클로피도그렐 상호작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올해 안에 위궤양 적응증부터 시작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요법은 2020년, 유지요법은 2022년으로 순차적으로 획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캡은 기존치료제와 약효 기준이 달라 주로 거론되는 단점을 대부분 극복했다는 부분을 강조해 마케팅에 나선다. 장인진 서울의대 교수는 “케이캡의 작용 기전인 P-CAB 계열은 효과가 빠르고 장용코팅할 필요가 없으며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케이랩은 기존 시장 강자와의 각축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시장 상위권인 란스톤·넥시움·에소메졸·놀텍은 케이랩과의 경쟁에서 “자신 있다”라는 입장이다.
란스톤은 전부터 쓰여 방대한 임상데이터를 갖고 있고 처방에 용이하다보니 시장 입지를 고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강한 마케팅력을 보유한 대웅제약과의 공동영업체제를 유지하면서 시장방어에 나선다.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넥시움이 글로벌 의약품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4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약물인 만큼 이익기여도가 높은 제품”이라며 “약물특허가 끝난 지 5년째지만 내수 시장서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고 임상데이터도 꾸준히 축적하고 있어 의료진의 신뢰를 받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일양약품은 놀텍은 ‘수출하는 국산신약’이라는 점을 내세워 케이캡의 추격을 뿌리치고 시장 굳히기에 집중한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놀텍은 러시아·중남미·동남아·중동 지역 등에 수출한데 이어 최근 멕시코 상위제약사 ‘치노인’과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했다”며 “국산 기술력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 3세대 PPI인 것인 만큼 ‘수출하는 국산신약’ 이미지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18년 국내 PPI 원외처방규모는 4175억원으로 전년보다 9.5% 성장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란스톤(369억원), 넥시움(361억원), 에소메졸(265억원), 놀텍(262억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