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사진=로이터 |
현재 솔샤르 감독 체제의 맨유는 8경기 동안 8승을 거두는 등 파죽지세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의 ‘BIG 6’라 불리는 토트넘 핫스퍼와 아스날을 상대로도 승리를 거두며 연승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이러한 호성적을 바탕으로 맨유는 잉글랜드 FA컵에서 16강에 올라 있으며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리그 4위 첼시를 승점 3점차까지 추격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은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29일(한국시간) EPL 24라운드 번리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항상 우승을 노려야하는 팀이다”라면서 “올해에 (리그) 우승을 하기엔 어렵지만, 항상 이를 새기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솔샤르 감독의 이러한 말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이전 발언과 대조가 된다. 포체티노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FA컵 32라운드 경기 패배 후 “(컵 대회) 트로피를 따내는 것 보다 리그 4위 안에 안착하고 챔피언스리그에 꾸준하게 진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솔샤르 감독은 이어 “맨유는 단순히 4위 안에 드는 것보다 ‘올해에는 어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를 주목해야 한다. 그리고 나는 그러한 맨유의 감독으로서 맨유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며 매 경기에 임한다”고 덧붙였다.
솔샤르 감독의 발언처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었던 맨유는 매 시즌 모든 대회마다 우승을 노리는 팀이었다. 특히 솔샤르 감독이 현역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렸던 1998-1999시즌에는 EPL과 FA컵, 챔피언스리그를 모두를 석권하며 잉글랜드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이 2012-2013시즌 리그 우승을 따내고 은퇴한 뒤 맨유는 순식간에 우승권과 거리가 먼 팀으로 추락했다. 리그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기 급급했으며, 이후 6년 동안 들어 올린 트로피는 FA컵, 1회 리그컵(현 카라바오컵) 1회, UEFA 유로파리그 1회, 커뮤니티 실드 1회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임 후 연승으로 팀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 솔샤르 감독은 부임 초기에 선수들에게 언급했던 ‘위닝 멘탈리티’를 지속적으로 강조하면서 맨유를 이전과 같은 ‘영원한 우승후보’로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