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클럽 버닝썬 폭행' 청와대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승리 클럽 버닝썬 폭행' 청와대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빅뱅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인원이 10만명을 돌파했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경사 ***, 경장*** 외 ’버닝썬‘에서 뇌물 받는지 조사 부탁드린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글은 폭행사건의 피해자인 김상교씨(29)가 지난달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한 내용과 동일하다. 

청원인은 “지난해 11월 24일 클럽 ‘버닝썬’을 갔다. 클럽에서 샴페인 3잔을 마신 뒤 나오는 길이었다”며 “제가 나오는 통로 우측에 있는 테이블에서 여자가 뛰어내리며 제 왼쪽 어깨 뒤로 숨었다. 테이블에서 남자 팔이 뻗어 나왔고여자는 저를 붙잡고 버텼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순간적으로 남자의 팔을 잡았다. 팔을 잡고 남자를 쳐다본 순간 주먹이 날라왔다”며 “저는 보디가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저에게 돌아온 건 도움이 아닌 보디가드와 그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의 집단 구타였다”고 적었다.
이어 “경찰은 저를 폭행한 클럽 관계자들을 보더니 다급하게 클럽 출입구 안으로 밀어서 들여보내더라. 제가 ‘저 사람을 놓아주면 안 된다’고 하자 제 시야를 가리더니 경찰차로 강압적으로 밀어붙이고 갑자기 제게 뒷수갑을 채웠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또 “지구대에 도착한 후 ‘어떻게 경찰이 사람을 때리냐, 내가 신고한 사람이다’라고 하자 한 경장이 뒤에서 다리를 걸며 저를 지구대 입구 쪽으로 넘어뜨렸다”며 “이후 구둣발로 제 안면을 3대 가격했다. 이 과정에서 쌍코피가 나고 입 안쪽 3곳이 찢어져 입과 코에서 출혈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건은 다른 경찰서로 이관됐다. 경찰은 저에게 지속적으로 반말을 하며 전과 이력을 묻고 음주운전, 벌금을 낸 적이 있는지, 범법행위 여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추궁했다”며 “후에 저를 폭행한 보디가드 2명이 저와 대질 심문했다. 보디가드 2명은 제가 여자를 스킨십을 해 본인들이 말리려 하자 제가 난동을 피웠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 하지만 경찰은 지속적으로 제 말을 듣지 않고 강압수사, 편파수사, 인권침해, 협박을 했다”고 말했다.

해당 청원은 29일 3시50분 현재 10만9071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게시 후 30일 이내에 20만명의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나 관련 부처의 답변을 얻을 수 있다. 

한편 경찰은 "신고자인 김모씨와 클럽직원 장모씨를 상호 폭행 등 혐의로 모두 피의자로 입건해 강력팀에서 수사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