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원 게이밍과의 1경기에서 승리한 그리핀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롤챔스 중계방송 |
지난해 승격팀의 역사를 쓴 그리핀은 리그 최정상에 올라서며 힘찬 비상에 성공했다. ‘타잔’ 이승용의 ‘신짜오’가 맹활약하며 킹존 드래곤 X에 완승을 거둔 그리핀은 진에어 그린윙스를 만나 퍼펙트스코어를 기록하며 기분좋은 2연승을 달렸다. 이후 상승세의 담원 게이밍과 한화생명 e스포츠까지 모두 2대0 승리를 거두며 1강의 위엄을 지켰다.
그리핀이 놀라운 점은 완승 뿐만이 아니다. 8세트를 치르는 동안 킬·데스·어시스트(KDA) 수치가 평균 14.4로 10개 구단 가운데 1위에 올랐다. 131킬을 따내는 사이 가장 적게 죽었고(29데스) 최다 어시스트 286을 기록했다. 리그 순위와 모든 지표에서 앞서 나가며 순항중인 상황.
‘제2의 승격신화’를 그려낸 샌드박스 게이밍도 4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팀 배틀코믹스로 올시즌 롤챔스에 첫 발을 디딘 샌드박스 게이밍은 지난해 12월19일 MCN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에 인수된 후 구단명을 교체했다. BBQ 올리버스에서 뛰었던 ‘고스트’ 장용준과 ‘토로로’ 은종섭을 추가영입하며 전력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절치부심한 SK텔레콤 T1은 샌드박스 게이밍에 당한 1패가 한스럽다. 명가재건에 나선 SK텔레콤 T1의 경우 지난 24일 열린 3라운드 1경기에서 킬스코어 18대3의 압도적 경기력으로 샌드박스 게이밍을 제압했다.
그러나 샌드박스 게이밍이 밴픽의 우위를 점하며 2세트에서는 ‘마타’ 조세형을 3세트의 경우 ‘칸’ 김동하를 원천 봉쇄하며 2승을 따냈다. 이후 담원 게이밍의 거센 반격을 뿌리친 SK텔레콤 T1은 3승1패 득실차4로 단독 3위까지 올라섰다.
올라가는 팀이 있으면 추락하는 구단도 생기는 법. 롤챔스 터주대감 진에어 그린윙스를 비롯, 강호로 군림했던 4팀은 초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특히 KT 롤스터, 젠지 e스포츠, 아프리카 프릭스는 팀 리빌딩 이후 매끄럽지 못한 호흡으로 각각 7~9위에 이름을 올렸다. KT 롤스터의 경우 꼴지 진에어 그린윙스에 승리하며 연패 사슬을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4경기 동안 단 한 세트만 승리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해와 달리 ‘테디’ 박진성 등 주축선수들이 이탈하면서 전력도 크게 약화된 모습이다.
e스포츠 관계자는 “롤챔스 초반이지만 구단별로 큰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라며 “그리핀과 SK텔레콤 T1의 맞대결이 선두권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