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사진=머니투데이


대림산업 3세경영자 이해욱 회장의 취임 이후 첫 경영진 인사가 오는 2월1일자로 단행된 가운데 부문별 성과반영에 따른 차이가 두드러졌다. 석유화학 사업부문의 경우 안정적인 영업이익 신장에 기여한 반면 플랜트사업은 매출감소가 심각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3월 경영진 세대교체를 통해 건설과 석유화학 등의 사업부문별 전문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이 회장 뒤를 이어 부회장으로 승진한 김상우 대표이사(53)는 호주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등의 굵직한 사업을 성공시켜 초고속승진했다. 김 대표는 BNP-파리바, 소프트뱅크코리아, SK텔레콤 등을 거쳐 2012년 대림산업에 입사한지 7년 만에 부회장 승진에 성공했다.


대림산업 석유화학 사업부문은 지난해 유가 급등에도 1~3분기 누적 매출액 933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3.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이 9.5%에 달했다.

조남창(59) 삼호 대표이사는 1985년 입사 이래 건축사업본부를 맡아왔고 부사장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절차를 밟았지만 8년 만에 경영정상화에 성공했다.

반면 플랜트사업본부는 지난 5년간 1조원 이상의 적자가 누적돼 임원 15명 전원이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현재 5명의 사표가 수리됐다. 임원들은 임금 30%를 반납하기로 했고 직원들도 임금동결 상태다. 대림산업 경영진은 지난해 말 플랜트사업부문이 사실상 도산사태라 선언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구체적인 로드맵은 없지만 각 사업 부문장 등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