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구조한 동물들을 안락사했다는 논란을 빚은 가운데,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31일 케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케어 사무실 등 9곳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자료를 압수하는 대로 압수물을 면밀히 분석한 뒤 조사 대상자를 선정해 신속하게 소환 조사할 것"이라며 "박 대표 또한 관계자 조사 후 신속히 소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보호소 공간 부족 등의 이유로 구조한 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사실을 숨긴 채 후원금을 받아 모금 목적 외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앞서 동물보호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동물의소리 등은 지난 18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와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 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22일 해당 건과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자유연대·자유대한호국단, 동물보호활동가 박희태씨의 고발 건을 병합해 종로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경찰은 박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해 지난 23일 법무부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