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구단 발렌시아와 1군 계약을 체결한 이강인(오른쪽). /사진=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구단 발렌시아와 1군 계약을 체결한 이강인(오른쪽). /사진=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신성' 이강인이 드디어 발렌시아 1군에 정식으로 합류했다. 등번호도 이전 34번에서 주전급 선수에게 주어지는 16번으로 바뀌었다.
발렌시아는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을 1군에 등록했다. 등 번호는 16번이다"고 발표했다. 이강인은 애닐 무르티 발렌시아 회장과 함께 ‘16’이라는 등번호가 박힌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그에게 설정된 바이아웃 금액은 무려 8000만 유로(약 1020억 원)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구단이 공을 들여 육성하고 있는 대형 유망주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2018-2019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에브로와 32강전에서 한국 선수 중 유럽무대 경기 출전 역대 최연소인 만 17세 327일의 나이로 1군 데뷔 무대를 가졌다. 지난 13일(한국시간)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는 발렌시아 구단 역사상 최연소로 라리가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한국 선수로는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와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박주영(셀타비고), 김영규(알메리아)에 이은 다섯 번째 스페인 1부리그 신고식이었다.

이후 이강인은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국왕컵서 5경기 연속 선발로 경기에 나서는 등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지난 30일(한국시간) 국왕컵 8강 2차전 헤타페와의 경기에서는 후반 26분 교체로 나와 팀의 역전골과 쐐기 골을 만드는 공격 기점 역할을 해내며 팀의 극적인 4강 진출에 기여했다.

발렌시아 측에 따르면 이강인은 1군 승격에 대해 "11살(한국 나이)에 스페인에 온 뒤부터 내 목표는 1군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발렌시아에 정착했을 때 꿨던 꿈이 현실이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감격의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내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분이 도와주셨다. 주변에서 날 지지해준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던 이강인은 "팬들이 우리를 믿어주고 있다. 항상 우리 편이 돼 줘 고맙다. 이에 보답해야만 한다"라며 앞으로 더 선전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