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개최된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가맹본부 간담회'에서 심관섭 미니스톱 대표가 생각에 빠져있는 모습./사진=임한별 기자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지난해 3월 개최된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가맹본부 간담회'에서 심관섭 미니스톱 대표가 생각에 빠져있는 모습./사진=임한별 기자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최근 편의점 업계 이슈 중심에 선 한국미니스톱이 대반전을 선포했다. 심관섭 미니스톱 대표는 먹거리 차별화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며 회사를 팔기보다 가치 제고를 통한 경쟁력 키우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지난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상품매장공부회에서 "미니스톱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매각 재추진 가능성을 일축했다. 국내시장 공략에 다시 한번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날 심 대표는 상위권 업체들을 넘어설 비장의 카드로 먹거리 차별화를 제시했다. 그는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미니스톱그룹과 연계하고 업무제휴를 통해 각 나라의 인기 상품들을 단독으로 수입할 것"이라며 "고품질 독자상품 도입으로 미니스톱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미니스톱의 점포수는 2500여개로 1만개 이상의 점포수를 확보한 업계 1~2위 CU와 GS25에 크게 뒤져있다. 또한 세븐일레븐(9500여개)과 이마트24(3500여개)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심 대표는 점포수의 열세를 먹거리 차별화로 뛰어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FF(패스트푸드) 상품을 통한 재구매, 재방문 횟수를 늘리는 것이 점포수익향상 선순환의 시작"이라며 "일본, 싱가폴, 홍콩 등 해외 사례와 비교해 먹거리 상품을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가 즉석 가공 패스트푸드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지만 시장에서 얼마나 효과를 얻을 지는 미지수다. 이미 대부분의 편의점업체가 먹거리 차별화에 나서며 자체 상품군을 키우고 있어서다.


특히 GS25는 닭을 매장 내에서 직접 튀길 시 지용 절반을 지원하는 '치킨장려금' 제도까지 도입하며 먹거리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 중이다. CU도 군대 음식으로 유명한 급식용 햄버거 ‘군대리아’를 모티브로 만든 ‘군대버거’를 출시하며 먹거리 다양화에 나서고 있다. 

결국 심 대표가 강조한 먹거리 차별화 전략이 먹히려면 경쟁업체를 뛰어넘을 만한 카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치킨이나 꼬치, 어묵, 소프트크림 등의 즉석 먹거리 제품은 미니스톱 뿐만 아니라 많은 편의점이 진행 중인 사업"이라며 "점포수 열세를 먹거리 차별화로 뛰어넘겠다는 심 대표의 전략은 이해하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