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박항서 감독, 응우옌 콩 푸엉, 이영진 코치. /사진=뉴시스
(왼쪽부터)박항서 감독, 응우옌 콩 푸엉, 이영진 코치. /사진=뉴시스

베트남 국가대표 공격수 응우옌 콩 푸엉(22)이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 정식 입단했다.
콩 푸엉은 지난 14일 인천 홀리데이인 송도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계약서에 정식 서명했다. 등번호는 23번이다.

이날 현장에는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와 응우옌 부 뚜 주한 베트남대사, 콩 푸엉의 전 소속팀인 응우옌 탄 안 호앙아인잘라이FC 사장, 그리고 대표팀에서 콩 푸엉을 지도하고 있는 박항서 베트남 감독과 이영진 수석코치도 함께했다.


콩 푸엉은 "훌륭한 클럽인 인천에 입단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고 싶다"면서 "베트남 대표팀 선수로서 이곳에서 잘 알려지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천 입단에는 박항서 감독과 2015년 인천에서 뛴 경험이 있는 르엉 쑤언 쯔엉(부리람 유나이티드)의 조언이 작용했다. "한국 축구가 강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박항서 감독을 만나서 한국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됐고 많이 배웠다. 쯔엉에게도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훌륭한 팀이기에 입단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지난 2년동안 체력적인 부분, 또 많이 뛰는 부분이나 수비 능력도 개선됐다"면서 "좁은 공간에서의 플레이를 가장 잘할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은 체격은 크지만 수비 뒷공간에서 약점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점을 활용해서 내가 가진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K리그에 대한 분석과 함께 본인의 강점을 잘 살리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선 최고의 공격수다. 좁은 공간에서의 능력이 뛰어나다. 한국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장점이 확실히 있다. 내 제자라서 그런 게 아니라 직접 보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콩 푸엉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실력보다는 한국 축구 템포에 잘 적응할지 염려는 된다"면서도 "정신적으로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잘 하리라 믿는다. 여기서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콩 푸엉은 현 베트남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다. 168㎝로 신장은 작지만,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를 바탕으로 '베트남 메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베트남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축구선수권 준우승, 아시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달성하는 데 일조했다. 

콩 푸엉은 15일 곧바로 경남 남해로 가서 인천의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