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DB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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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퇴직한 김모씨(45)는 최근 국내 유명 편의점 가맹사업을 문의했다가 생각을 바꿨다. 점포 매출에서 본사가 가져가는 부분이 생각보다 높았던 것. 김씨는 "유명 편의점 위주로 가맹점을 내려했지만 로얄티 비중이 너무 컸다"며 "중소형 가맹점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편의점 수가 5만개에 육박했다. 특히 편의점은 사람들이 실생활용품을 많이 찾는 등 높은 수요와 함께 가맹사업도 본사의 도움을 받아 비교적 어렵지 않게 창업할 수 있어 꾸준히 전국 점포가 늘고 있다.

현재 대기업이 운영하는 국내 주요 편의점의 경우 본사가 점포 매출에서 일정비율을 가져가는 시스템이다. 일부 편의점이 정해진 회비를 내는 방식을 쓰지만 대부분의 대형 편의점은 월 매출의 30~40%를 로얄티로 가져간다. 이런 방식이 싫다면 중소형 편의점 가맹사업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이 좋다.


◆로얄티 없앤 편의점

국내 편의점시장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CU(씨유)나 GS25, 세븐일레븐 등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업체가 운영하는 편의점으로 시장이 양분된다.

현재 빅3로 불리는 CU, GS25, 세븐일레븐의 시장점유율은 90%에 달한다. 여기에 최근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이마트24와 미니스톱까지 더하면 약 95%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나머지 5% 점유율은 기업형+개인형 편의점 수십여곳이 나눠먹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중소형 편의점은 낮은 인지도에 비해 창업에 있어서는 점주에게 유리한 점이 많다. 영업시간 면에서도 점주 자율성이 보장되고 수익배분도 합리적이어서다.

2005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편의점 '로그인'은 중견기업인 서희건설이 운영한다. 국내에 150여곳이 영업을 진행 중이다.

로그인 가맹사업 최대 장점은 로열티가 없다. 로그인은 점주가 로얄티 없이 매출의 100%를 가져간다. 가맹비도 대기업 편의점이 700만~800만원 선인데 비해 300만원 가량으로 낮다. 매월 브랜드 사용료 30만원만 본사에 지불하면 된다. 또한 영업시간도 점주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전국 240여곳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편의점 '씨스페이스'도 있다. 씨스페이스는 1989년부터 30년간 국내시장에서 사랑받을 만큼 안정적인 영업환경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사진=씨스페이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씨스페이스 홈페이지 캡처

씨스페이스는 본사에서 로얄티로 점포 매출 10%를 가져간다. 나머지 90%는 점주가 가져가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곳 역시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며 점주 자율성을 높였다.
2005년부터 영업을 진행 중인 편의점 '베스트올'은 현재 340여곳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곳 역시 매출 100%를 점주가 가져가고 월 200만원의 가맹비만 본사에 낸다. 영업시간도 자율성이 보장됐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스토리웨이' 창업에도 도전해볼 만하다. 스토리웨이는 전국 주요 전철, 기차역사내에서 볼 수 있는 편의점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창업방식도 기존 기업형 편의점과 차이가 있다. 스토리웨이는 가맹비가 없으며 매장 운영에 따른 보증금을 내는 식이다. 보증금은 계약 종료 후 100% 환급받을 수 있다. 코레일유통은 상시로 편의점 사업자를 모집 중이다.


사진=코레일유통
사진=코레일유통

◆인지도 낮아도 안정운영 가능


이처럼 중소형 편의점은 로얄티를 없애거나 점주 자율성을 좀더 보장해 대기업 편의점과 차별성을 두고 있다. 물론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인기 편의점에 비해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인기상권에만 잘 자리잡는다면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주들이 인지도를 이유로 대형 편의점 가맹사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과도한 로얄티로 점주들이 크게 고통받고 있다. 매출이 다소 낮더라도 로얄티 부담이 적은 중소형 편의점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