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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제자리 걸음을 한 가운데 애플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IT자문기관 가트너는 21일 ‘2018년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을 발표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8년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4억84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0.1% 성장했다. 애플의 판매량은 11.8% 하락하며 2016년 1분기 이래 사상 최악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안슐 굽타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2018년 4분기에는 전반적으로 보급형, 중저가형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강세를 보인 반면 고급형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계속 둔화됐다”며 “고급형 스마트폰의 미미한 혁신과 가격인상이 사용자들의 교체 결정을 저하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6450만대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8% 하락했다. 애플은 두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5대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샤오미, 오포) 가운데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아이폰의 판매량 감소를 중화권에서 가장 크게 감소했는데 2017년 4분기 14.6%였던 애플의 중화권 시장 점유율은 2018년 4분기 8.8%로 6%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해 전체 아이폰의 판매량도 2.7% 줄어든 2억900만대를 기록했다.
가트너 측은 “애플의 혁신적인 스마트폰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구매를 미루고 있다”며 “중화원 업체가 이 틈을 타 애플의 수요를 잠식하면서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고 예상했다.
| /자료=가트너 |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을 강화하고 있으나 중국브랜드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며 “삼성은 올해 1분기 새로운 중저가 라인인 갤럭시M을 선보인 만큼 앞으로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반면 화웨이는 지난해 4분기 6000만개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5대 스마트폰 업체 가운데 가장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화웨이는 2018년 전반에 걸쳐 성장을 거듭하며 애플과의 격차를 좁혔다.
안슐 굽타 가트너 연구원은 “화웨이는 중국과 유럽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졌고 아태, 남미, 중동 지역에서 투자를 확대하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화웨이는 2018년 2분기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아너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시장 점유율을 13%로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