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8일 보도했다. 지난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전용열차에 탑승한 후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2019.01.08.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8일 보도했다. 지난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전용열차에 탑승한 후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2019.01.08. (사진=조선중앙TV 캡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실은 전용열차가 평양을 출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김영철·리수용·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과 지난 23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용열차로 평양-랑산성(동당역) 4500㎞를 이동한 뒤 동당역-하노이 170㎞ 구간은 자동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육로를 이용한 김 위원장의 총 이동시간은 약 60시간이며 하노이 도착은 오는 26일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5시간 거리의 항로 대신 60시간이나 걸리는 육로를 선택한 데는 여러 배경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내적으론 과거 전용열차로 베트남을 방문한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임을 재확인하고 대외적으론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앞서 출발함으로써 세계의 이목을 끌려는 전략으로 보여진다.

앞서 러시아 타스통신은 23일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이날 오후 5시께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뉴시스>는 이와 관련해 베트남 현지 외교 소식통은 베트남 당국이 북한 측으로부터 김 위원장이 오는 26일 오전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할 수 있으니 관련 준비를 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동당역은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열차를 타고 들어올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랑선 국경 검문소에서 약 3.8㎞ 떨어진 곳에 있다.

김 위원장이 이 경로대로 이동할 경우 베트남전 참전 북한군 묘지가 있는 박장성, 그리고 삼성전자 공장이 입주한 옌퐁공단을 품은 박닌성을 차례로 지나게 된다. 이에 김 위원장의 깜짝방문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오는 27~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한다. 이에 앞서 오는 26일 하노이 시내에 있는 호치민묘지를 참배하고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을 예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때처럼 야경을 보기 위해 심야 외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