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청와대는 “회담으로 큰 진척을 이루길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백악관에서 발표한 일정, 저희들이 파악한 일정으로 봤을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두 지도자가 직접 얼굴을 맞대고 깊은 대화를 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오후 4시30분쯤 평양을 출발해 이날 오전 10시12분쯤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동당역에서 베트남 공산당 간부들의 환영인사를 접한 김 위원장은 전용차량에 탑승해 하노이로 직행했다. 당초 제기된 삼성전자 공장 시찰 등의 예측이 보기 좋게 빗나간 것이다. 이에 공개행보를 밟기보다 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북미 정상이 통큰 합의라는 '톱다운' 결단을 다시 한 번 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북미 정상이 '하노이 선언'에 합의한다면 의제 가운데 종전선언 여부와 그 수준, 이에 따른 대북제재 완화 시기와 범위가 중요해진다. 우선 합의문에 '종전'을 명시할지, 아니면 불가침 약속과 새로운 관계 합의 등 사실상의 종전선언 효과를 낼 것인지가 관건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북한 경제개방 과정에서 우리가 주도권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북미 하노이 합의로 사실상의 종전상황이 조성돼 큰 틀에서 대북제재가 풀리면 남북 경협 활성화의 길도 열린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김 대변인은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서 나가길 바라고 있다"면서도 "현재 북미가 이야기하고 있으니 우리가 섣불리 예단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의 주도권 발언에 대해선 "궁극적으로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투자하고 경제협력을 할 수 있는 단계로 나가야 한다는 게 대통령 생각"이라며 "그를 위해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움직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