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서머너즈. /사진=라인게임즈
다크 서머너즈. /사진=라인게임즈
스케인글로브가 개발중인 ‘다크 서머너즈’가 베일을 벗었다. 라인게임즈가 올해 야심차게 준비중인 신규라인업중 하나로 오는 4일까지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한다. 모바일 전략RPG를 표방하는 다크 서머너즈는 특유의 세계관과 독창적인 게임성을 내세웠다.
◆검은뱀과 계약을 맺다

게임은 인트로 단계부터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크홀과 함께 창궐한 악의가 세상에 저주를 내렸고 검은뱀만이 이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로 그려진다. ‘수많은 이가 검은뱀을 찾아 산을 올랐지만 돌아온 자는 없었다’는 메시지와 함께 하얀 설원이 펼쳐진다. 몸에 피칠갑을 한 주인공 ‘레이첼’이 등장하면서 전투 튜토리얼이 진행된다.


자기소개 하듯 등장하는 영웅 레이첼. /사진=채성오 기자
자기소개 하듯 등장하는 영웅 레이첼. /사진=채성오 기자
사냥장면이 등장한 후 연극 무대에 암전이 깔리듯 화면이 점점 어두워진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서사가 펼쳐지는데 레이첼이 미지의 영혼 ‘아젤룸’을 만나며 새로운 서사가 펼쳐진다. 아젤룸은 죽음의 문턱에 선 레이첼에게 “검은뱀과 계약하는 것이 유일한 살길”이라며 그녀를 유혹한다. 레이첼은 인간계에 내려진 저주를 풀기 위해 뱀의 화신 ‘시리오바’와 영혼 계약을 맺고 흑화한다.
레이첼이 검은뱀과 계약을 맺고 흑화한다. /사진=채성오 기자
레이첼이 검은뱀과 계약을 맺고 흑화한다. /사진=채성오 기자
튜토리얼을 통해 보여준 다크 서머너즈의 세계관은 기존의 RPG와는 사뭇 달랐다. 주인공이 고통을 받거나 악을 물리치는 형태로 전개되는 세계관에서 벗어나 실체없는 저주를 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어두운 힘에 순응하는 수동적 인물을 그린다. 이미 강한 능력을 보유한 영웅이 전면에 등장하는 스토리텔링에서 벗어나 검은뱀의 화신과 영혼 계약을 맺는다는 설정이 게임의 분위기를 좌우한다.
◆세로 화면이 주는 몰입도

다크 서머너즈는 기존 게임과 달리 세로 화면으로 개발됐다. 넓은 화면이 주는 몰입감 대신 세로 화면에 가득찬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독특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유니티엔진 기반의 그래픽은 새하얀 설원과 흑화하는 주인공의 명암 대비를 강조해 특유의 입체감을 돋보이게 만든다. 검은사막 모바일을 연상케 하는 그래픽품질도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대기화면과 카드덱 구성 메뉴. /사진=채성오 기자
대기화면과 카드덱 구성 메뉴. /사진=채성오 기자
튜토리얼이 끝나면 레이첼을 앞세운 대기화면이 등장한다. 이 곳에서 전투, 카드교환, 덱 구성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게임의 주요 콘텐츠인 전투의 경우 1명의 영웅(레이첼)과 전략에 따라 활용 가능한 카드형 용병·마법을 배치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총 6개의 장비슬롯을 지원하며 장비에 따라 영웅의 능력치도 변한다.
용병·마법 카드의 경우 일반, 마법, 희귀, 영웅, 전설 등 5단계로 구분됐고 하나의 스테이지당 최대 6개를 배치할 수 있다. CBT단계에서는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 하기 위해 수동형 플레이를 지원하며 CBT단계에서는 기존 물리형 버전과 조이스틱 UI를 제공한다.

유저는 ‘나태의 숲’ 1-1 ‘시작의 길’을 통해 스테이지를 체험할 수 있다. CBT 보상으로 제공된 2가지 용병과 1개의 마법스킬로 스테이지를 시작했다. 전투는 영웅마다 정해진 마나 한도 내에서 카드 용병이나 마법을 소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이나 ‘클래시로얄’ 같이 영웅과 용병의 합동전투가 펼쳐졌다. 카드는 한번 사용하면 쿨타임이 있지만 중복 소환이 가능해 물량전도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전투화면. 좁은 세로화면이 답답하다면 핀치줌을 통해 확대할 수 있다. /사진=채성오 기자
전투화면. 좁은 세로화면이 답답하다면 핀치줌을 통해 확대할 수 있다. /사진=채성오 기자
세로 화면에서 전투장면을 표현하다보니 다소 답답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캐릭터를 줌앤아웃하고 화면 터치정도에 따라 장면전환을 가능하게 만들어 이런 단점을 보완했다. CBT 기간에는 100개 스테이지, PvP 콘텐츠 ‘뱀의 전장’, 실시간 레이드를 플레이할 수 있다. 용병을 육성하고 전략에 맞는 카드조합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전략RPG의 강점을 잘 드러낸 대목이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CBT를 통해 내부테스트로 확인하기 어려운 오류, 플레이 환경 등을 체크할 계획”이라며 “유저 게임 진행상황을 통해 허들 구간을 파악하고 리뷰, 공식카페 반응 등 다양한 피드백을 취합해 개발사와 논의를 거쳐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