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재떨이를 가져다 주는 모습./사진=일본 TBS 영상 캡처 |
지도자의 건강정보는 어느 나라에서든 최고 기밀에 속한다. 1949년 중국의 최고지도자 마오쩌둥이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소련 정보국이 마오의 배설물을 수집한 것은 이제는 유명한 일화다. 마오의 배설물이 비밀상자에 담기도록 화장실을 개조했고 이를 통해 얻은 결과물(?)로 중국 최고 지도자의 건강을 분석한 것. 분석결과는 스탈린과 마오의 협상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됐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지난 26일 화제가 됐던 영상도 이와 관련이 깊다. 이날 오전 2시30분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난닝시 기차역에 잠시 정차한 특별열차에서 내려 담배를 피우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재떨이를 들고 나타났다. 김 위원장의 동생이자 북한의 실질적인 2인자로 불리는 김 부부장이 허드렛일까지 챙기는 모습은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마오의 일화와 같은 맥락에서 살펴보면 이는 허드렛일이 아니라 일급기밀에 속한다. 타액이 묻은 담배꽁초를 통해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이 사용한 성냥을 다시 성냥갑에 넣은 것도 생체정보를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서로 볼 수 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지난 26일 화제가 됐던 영상도 이와 관련이 깊다. 이날 오전 2시30분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난닝시 기차역에 잠시 정차한 특별열차에서 내려 담배를 피우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재떨이를 들고 나타났다. 김 위원장의 동생이자 북한의 실질적인 2인자로 불리는 김 부부장이 허드렛일까지 챙기는 모습은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마오의 일화와 같은 맥락에서 살펴보면 이는 허드렛일이 아니라 일급기밀에 속한다. 타액이 묻은 담배꽁초를 통해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이 사용한 성냥을 다시 성냥갑에 넣은 것도 생체정보를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서로 볼 수 있다.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한반도 정세에 일대 변화를 만든 지난해 4월27일 3차 남북회담에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방명록을 작성할 때였다. 당초 우리 측이 펜을 준비해줬지만 김 위원장은 김여정 부부장이 가져온 별도의 펜을 사용한 것.
펜뿐일까. 당시 미 CBS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평화의 집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기 위해 '전용 화장실'도 갖고 왔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 호외사령부 출신 탈북자 이윤걸씨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여행 시 전용 화장실을 갖고 다닌다고 전했다.
이 또한 배설물을 통해 건강정보가 유출되는 걸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북한 지도부가 자국 군 기지와 국영 공장 현장을 방문할 때도 전용 화장실이 구비된 차량이 동행하며 김 위원장의 전용차량에는 욕실도 설치돼 있다고 CBS는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센토사에서 열린 제1차 북미회담 서명식에서도 미국이 준비한 펜을 사용하지 않고 개인 만년필을 사용했다. 당시에도 북한은 김 위원장의 전용차량과 화장실을 가져갔다.
비단 북한만 민감하게 구느냐면 그렇지는 않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에 방문할 때 전용화장실을 가져갔으니 말이다.
| 지난해 4월27일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남측이 준비한 펜을 사용하지 않았다./사진=로이터 |
펜뿐일까. 당시 미 CBS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평화의 집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기 위해 '전용 화장실'도 갖고 왔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 호외사령부 출신 탈북자 이윤걸씨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여행 시 전용 화장실을 갖고 다닌다고 전했다.
이 또한 배설물을 통해 건강정보가 유출되는 걸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북한 지도부가 자국 군 기지와 국영 공장 현장을 방문할 때도 전용 화장실이 구비된 차량이 동행하며 김 위원장의 전용차량에는 욕실도 설치돼 있다고 CBS는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센토사에서 열린 제1차 북미회담 서명식에서도 미국이 준비한 펜을 사용하지 않고 개인 만년필을 사용했다. 당시에도 북한은 김 위원장의 전용차량과 화장실을 가져갔다.
비단 북한만 민감하게 구느냐면 그렇지는 않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에 방문할 때 전용화장실을 가져갔으니 말이다.
| 지난해 6월12월 열린 북미회담에서 미국이 준비한 만년필.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은 이 펜 대신 개인 만년필을 사용했다. /사진=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