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일러와 전용 승합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최강 투어스테이 대표. /사진=박정웅 기자 |
자전거 이용 인구가 늘면서 자전거도 레포츠 여행의 한자리를 꿰찼다. 자전거라는 ‘탈 것’을 이용해 자동차가 드나들지 못한 데를 찾을 수 있는 게 자전거여행의 매력이다. 적절한 운동효과, 바람을 가르는 상쾌함, 라이딩에만 집중한 데서 오는 무념무상…. 물론 자전거가 가져다주는 본연의 장점도 많다.
◆바람 가르는 자전거, 자전거여행은 '신바람'
겨울부터 자전거여행을 준비한 이가 있다. 최강(60·본명 최시한) 투어스테이 대표다. 그는 최근 자전거여행 길목인 경기도 고양시 행주로 한강자전거길 북단에 둥지를 틀었다. 행주로 자전거길은 자전거 통행이 많다. 서울과 고양을 잇는 경계지역에 있어서다. 서쪽으론 고양과 파주 방향, 남쪽으로는 신행주대교 너머 강서와 김포 방향이다.
최 대표는 이른바 취미를 업으로 살린 경우다. 굴지의 건설사를 퇴사한 뒤 두바퀴를 굴렸다. “자전거는 상쾌함 그 자체였습니다. 바람을 가르는 즐거움에 국내외를 누볐죠. 자전거 바람은 저에겐 신바람이었습니다.”
| 투어스테이는 친환경 식물성 오일을 이용한 스마트 세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박정웅 기자 |
“자전거여행은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여행자의 안전은 기본이거니와 코스 설계와 운영, 보급과 지원까지 라이딩 전반을 책임지기 때문이죠.”
최 대표는 레저활동 증가와 함께 자전거여행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인생 2막을 준비했다. 가장 먼저 자격증에 도전했다. 전문성이 기본이며 비전도 밝힐 거라는 판단에서였다. 당시 자전거 전문교육기관 바이클로아카데미의 민간자격인 자전거여행 안전가이드를 취득했다.
자격증 취득 이후 자전거여행에 대한 새로운 눈이 생겼다. 전문가의 관점에서 자전거여행을 봤고 다른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까지 형성한 것. 자전거 전문 자격증이 빛을 발휘했다. 최 대표는 수도권 초중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자전거 안전교육을 도맡았다.
◆항공포장 샌딩, 국내 최초 트레일러 도입
| 트레일러에는 12대의 자전거를 완성차 형태로 적재할 수 있는 렉이 설치됐다. 전용 승합차에는 12명의 여행객이 탈 수 있다. /사진=박정웅 기자 |
번거로움은 사업 아이디어로 구체화했다. 자전거 샌딩 서비스가 그것. 게다가 고가의 자전거와 짐을 안전하게 챙길 트레일러를 준비했다. 또 여행객을 실을 승합차까지 마련했다. 여행객과 자전거가 한몸으로 공항을 오가는 교통편의를 극대화한 것.
“트레일러의 장점은 많습니다. 비와 바람으로부터 자전거와 짐을 한꺼번에 지킨다는 생각에서였죠. 기존 샌딩은 화물차의 실외공간에 적재하는 형태입니다. 전용 트레일러를 이용한 자전거 항공 샌딩은 국내에선 아마 최초일 겁니다.”
| 투어스테이의 자전거 항공포장. /사진=박정웅 기자 |
최강 대표는 자택인 여의도에서 사무실인 행주로까지 매일 달린다. 자전거는 튼튼하면서 넉넉한 투어링 바이크다. “매일 바람을 가르는 즐거움처럼 자전거여행도 신바람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