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전국 9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일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이동훈 기자
서울을 비롯한 전국 9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일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이동훈 기자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5일 초미세먼지 농도가 사상 최악을 기록한 가운데 지난달 중국 정부가 '한국의 미세먼지는 중국에서 넘어왔다'는 주장에 대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것이 눈길을 끈다.
류빙장 중국 생태환경부 대기국 국장은 지난달 21일 월례 브리핑에서 "다른 사람이 자기한테 영향을 준다고 맹목적으로 탓하기만 하다가는 미세먼지를 줄일 절호의 기회를 놓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환경부가 지난해 12월 "서울의 미세먼지는 주로 서울에서 배출된 것"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한국의 미세먼지가 중국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내용의 한국 언론 보도를 반박한 것이다.


류 국장은 당시 특정한 기상 조건에서 두 나라 사이의 상호 대기 이동이 있다고 전제할 때 2가지 문제를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째는 이동량이 얼마나 많은지이고, 둘째로는 중국의 공기 질이 40% 이상 개선됐지만 한국의 공기 질은 그대로이거나 심지어 조금 나빠졌다는 것이라고 류 국장은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다른 조건이 그대로라면 우리(대기)가 40% 이상 개선됐다면 한국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중앙정부가 대대적인 대기오염 감소 조치를 내놓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오염물질이 40% 이상 줄었다는 성과를 내세우고 있다.


류 국장은 또 "한국 대학교수가 쓴 글을 봤다"며 "한국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