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닷새째 시행된 5일 오전 서울 도심이 희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과 수도권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닷새째 시행된 5일 오전 서울 도심이 희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은 국가 2위를 차지했다. 오염도가 높은 상위 도시 100개 가운데는 국내 44개 도시가 이름을 올렸다. 

5일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기관인 에어비주얼의 '2018 세계 대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4㎍/㎥로 조사대상 73개국 중에서 27번째로 높았다. OECD 32개 회원국 중에서는 칠레(24.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국가로 꼽혔다. 

전체 73개국 중 초미세먼지 오염이 심한 국가는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인도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12번째로 오염도가 높았다. 반면 공기가 가장 청정한 국가는 아이슬란드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도시 단위 오염도도 심각했다. OECD 회원국 도시별로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했을 땐 상위 100개 도시 중 44개 도시가 순위에 올라 회원국들 가운데 가장 많았다. 국내 도시들 가운데 경기도 안성이 13위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도 원주, 전라북도 전주, 경기도 평택, 이천, 충청북도 청주, 경기도 시흥, 양주 등이 포함됐다. 

특히 서울은 세계 62개 국가 수도들 가운데 초미세먼지 농도가 23.3㎍/㎥으로 27위에 올랐다. 공기질이 안 좋은 수도는 인도 델리, 방글라데시 다카, 아프가니스탄 카불 순이었고 중국 베이징은 8위를 기록했다. 반면 가장 공기가 좋은 곳은 뉴질랜드의 웰링턴이었다. 

에어비주얼 보고서는 “동아시아 지역의 경우 급속한 경제 발전과 대기오염 간의 상관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석탄 연소와 황사에 따른 월경성 오염이 한국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