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 영입 실패를 두고두고 아쉬워 하고 있는 데이비드 모예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로이터
가레스 베일 영입 실패를 두고두고 아쉬워 하고 있는 데이비드 모예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로이터

데이비드 모예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가레스 베일을 영입하지 못했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의 마음속엔 여전히 베일이 남아있는 듯하다.
모예스 감독은 6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매체 ‘eir Sport’에 출연해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던 당시 가장 먼저 노린 선수가 베일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는 베일을 맨유에서의 첫 영입 대상으로 잡았다. 그를 설득하려고 했지만 베일은 이미 레알 마드리드를 마음속에 담아둔 상태였기에 영입은 불가능했다”고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나는 베일이 맨유에 딱 맞는 선수라고 생각했기에 그를 영입하지 못한 점은 정말 아쉬웠다”면서 “베일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그는 윙어는 물론 공격수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 베일의 능력은 내가 이끌었던 맨유와 정말 잘 맞았을 것”이라며 베일의 실력을 강조했다.


모예스 감독은 이전에도 수차례 베일을 노렸다고 언급하면서 그의 영입이 있었더라면 더 좋은 성적을 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후 맨유의 지휘봉을 넘겨받은 모예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위라는 최악의 결과를 받아든 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모예스 감독이 그토록 노렸던 베일은 2013-2014시즌 8600만파운드(당시 한화 약 1490억원)라는 거액으로 레알에 입성했다. 이후 중요한 순간마다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회 우승, 코파 델 레이(국왕컵) 1회 우승 등에 기여했다.

하지만 모예스 감독의 극찬과 달리 최근의 베일은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레알 팬들의 많은 비판에 직면한 상태다. 선발로 나선 최근 2경기에서도 침묵을 이어가며 팀의 연패를 막아내지 못했다.

맨유에서 실패한 모예스 감독은 이후 레알 소시에다드, 선덜랜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연이어 맡았으나 에버튼 시절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현재 무직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