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지난 1월3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지난 1월3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50)가 13일 새벽 자택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송 대표는 수년간 직원을 구타하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송 대표는 세계 최초 디지털 소멸 원천특허인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AS)'을 보유한 인물로 2015년에는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라는 책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DAS란 디지털데이터 생성시점에 생성자가 자동소멸시효를 부여하는 기술이다. 그는 박근혜정부 시절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타운 우수 멘토로 활동했고 문재인 대선캠프에서는 집단지성센터의 디지털소멸소비자주권강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경력도 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송 대표는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고 인적사항이 적힌 쪽지가 남겨져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0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사람이 쓰러져 있는데 죽은 것 같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구급대가 출동했을 때 송 대표는 이미 숨졌으며 추락의 여파로 화단 일부가 움푹 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송 대표의 신원을 확인하고 유서 형태의 종이를 수거해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