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중심부에서 15일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사진=로이터
대규모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중심부에서 15일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사진=로이터

무슬림 인종차별로 일어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모스크 총기난사 테러 희생자들을 향한 국제적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서 총격 테러가 일어나 지금까지 49명이 숨졌다. 테러 장면을 생중계까지 한 브렌턴 태런트 등 3명은 앞서 백인을 위해 이민자들을 없애야 한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고 범행을 생중계로 저질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테러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문명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라고 발언,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사건을 규탄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스크에서 평화롭게 기도하던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총격을 강력하게 비난한다. 매우 슬프다"며 "희생자 가족들을 깊이 애도한다"고 했다. 그는 또 "오늘, 그리고 매일 우리는 반(反)무슬림 증오와 모든 형태의 편견, 테러에 맞서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상임의장도 트위터에서 뉴질랜드에 대한 EU의 지지를 강조하며 "크라이스트처치에서의 악랄한 공격은 뉴질랜드의 명성 높은 관용과 품위를 결코 깎아내리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국무장관을 통해 "무분별한 폭력적 행동으로 인한 부상과 생명의 상실을 알고 매우 깊은 슬픔에 빠졌다"며 이 사건 극복을 위해 "진심어린 연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서 "뉴질랜드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과 위로를 보낸다"며 "미국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 위해 뉴질랜드 곁에 있을 것이다. 모두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민자 포용 정책을 내세워온 인물이자 이번 범행 용의자의 '살해 1순위'로 꼽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모스크에서 평화롭게 기도하다 인종차별적 증오에 의해 공격 받고 살해된 동료들을 위해, 뉴질랜드 국민과 함께 애도한다"고 조의를 표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서 "크라이스트처치에서의 끔찍한 테러를 겪은 뉴질랜드 국민들에게 영국을 대표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나는 이 소름끼치는 폭력 행위로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과 마음을 함께한다"고 했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도 왕실 트위터 계정을 통해 "생명을 잃은 사람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보낸다. 부상당한 사람들을 돕는 응급 서비스와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