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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이 골관절염 치료제(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 판매정지 사태에도 제약주는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제약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특출난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제약업계 전반으로의 확산은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제약주 122개 종목 중 약세로 마감한 종목은 22.1%인 27개로 조사됐다.
이날 가격제한폭(하한가)을 기록한 코오롱생명과학을 제외하면 메지온(-5.27%), 옵티팜(-4.56%), 내츄럴엔도텍(-4.35%) 정도가 4~5%대 떨어져 낙폭이 큰 편이었다.
반면 상승 마감한 종목은 69.7%인 85개여서 업종 전반적으로 인보사 사태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의 주성분 중 1개 성분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세포와 다른 세포인 것으로 추정돼 코오롱생명과학에 제조·판매 중지를 요청했다.
이날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보사는 성분이 바뀐 게 아니라 라벨링만 잘못된 것일 뿐”이라며 “품목허가 변경신청을 조속히 진행할 것”이라며 제품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제약업계에서는 이번 인보사 사태를 특출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임상 과정에서 주성분이 바뀌었는데 이 자체가 통상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조 과정에서 주 성분이 바뀌었는데 그럼에도 현재까지 15년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사안”이라며 “글로벌적으로도 이런 경우는 처음으로 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인보사 사태가 코오롱생명과학에 국한된 사안인 만큼 제약업종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임상 및 시판에 사용한 세포주는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였지만 임상결과는 잘 나왔고 독성도 없었다”며 “단지 황당한 것은 지난 15년간 잘못 알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확대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은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의 문제일 뿐 제약바이오 섹터 내 다른 기업들이 이번 사건으로 영향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인보사의 유효성‧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후속조치를 취했다. 현재 병·의원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해당 소식을 알려 인보사를 처방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인보사가 납품되고 있는 병·의원은 443개소다.